축구

포항, 최순호 감독 경질... 김기동 코치 대행체제 유력

2019-04-22 10:29

최순호 감독. 사진_한국프로축구연맹
최순호 감독. 사진_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최순호 감독이 경질됐다. 최 감독은 "나가라고 통보받았습니다. 감독 인생에 처음 잘렸네요"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순호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지난 2016년 9월 포항으로 돌아온 뒤 2년 7개월만이다.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에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는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최 감독은 한 매체와를 통해 "과거에는 나 스스로 물러났는데 이번에는 통보를 받았다. 경질은 처음이다. 감독 인생에 처음 잘렸다"고 말했다.

포항은 현재 2승 1무 5패, 승점 7점으로 10위에 머물고있다. 기대했던 포워드 데이비드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김승대와 짝을 이룬 이진현과 이석현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르내리며 공격이 힘을 받지 못했다.

지난 20일 대구FC와 8라운드 0-3으로 완패가 최 감독의 거취를 결정지었다. 이날 포항은 외국인 공격수 데이비드가 퇴장당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포항 수뇌부는 대구전 패배 후 최 감독의 경질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포항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경질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시기가 문제였다. 대구전 참패가 불쏘시개였다"고 전했다.

후임 감독은 미정이다. 김기동 수석코치가 후임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팀을 이끌 전망이다. 포항 측은 "김 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유태민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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