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K리그, 실제경기시간 늘리기 '올인'

2019-04-16 17:10

K리그, 실제경기시간 늘리기 '올인'
K리그가 '5분 더 캠페인'을 통해 90분 내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할 계획이다. '5분 더 캠페인은' 현대 축구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실제경기시간을 5분 더 늘리자는 캠페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통해 최근 개시한 '2019 K리그 5분 더 캠페인'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난 시즌에 비해 41.8%(8708명)의 관중증대를 기록했고 인터넷 중계 동시접속자도 57.4%(20956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 흐름을 유지하려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K리그1은 같은 기간 기준으로 지난 시즌보다 실제경기시간이 줄었다. 2019시즌 7라운드 현재 ATP는 57분 45초로 지난 2018시즌 58분45초보다 1분이 줄었다. 반칙과 항의 등으로 경기가 중단된 시간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다.

연맹 측은 "ATP를 5분 더 늘려 관중들이 경기를 더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매 라운드마다 경기가 중단된 시간을 사유별로 나눠 팀별 통계를 집계, 순위를 발표할 계획이다. 라운드 별 경기의 질을 높인 사례와 경기지연 사례를 골라 영상으로 만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미 K리그 22개 구단 주장들이 지난 3월 18일 K리그 주장간담회에서 '2019 K리그 5분 더 캠페인 참가 서약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5분 더 캠페인'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제로 경기가 중단되고 지연되는 데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선수들의 거친 파울 역시 심판진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리그 초반 팬들은 전년대비 40%가 넘는 관중으로 관심을 보였다. 이제 표값이 아깝지 않은 경기를 선사해 다시 찾고 싶은 경기장으로 만드는 건 연맹과 구단 및 선수들의 몫이다.
축구 팬들은 K리그가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더욱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멋진 경기로 가득 채워지길 바라고 있다.

[정원일 마니아리포트 기자/umph11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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