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최악의 퍼트' 우즈 "예전처럼 연습 못해"

2019-04-10 10:56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근 퍼트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화려하게 복귀 시즌을 마친 우즈는 올해 5개 대회에 출전해 매 대회 컷통과에 성공했다.

최고 성적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매치플레이 공동 5위이며, 토너먼트 방식 대회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은 WGC 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10위다.

우즈가 우승 경쟁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퍼트다.

최근 우즈의 퍼트와 관련한 기록은 우즈가 지나온 시즌들과 비교해 가히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퍼팅 이득타수는 0.191타로 리그 74위인데, 지난 시즌 0.266타로 48위를 했을 때보다 더 나빠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퍼팅 지수는 157.5로 43위, 홀당 평균 퍼트수는 1.744개로 22위였지만 올해 퍼팅 지수는 294.3으로 159위, 홀당 평균 퍼트수는 1.785개로 16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우즈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퍼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우즈는 "가장 힘든 부분은 허리가 쑤셔서 예전처럼 연습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퍼트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데, 이는 퍼트뿐만 아니라 모든 샷 연습에 있어서 마찬가지다"고 했다.

이어 우즈는 "게임에 있어 떨어진 퍼트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다른 부분을 골라야한다. 이것이 앞으로 직면하게 될 도전 과제다"라고 하며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좋은 균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모든 샷을 다 잘 할 수 있었을 때는 조금 더 쉬웠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퍼트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앞둔 우즈는 우승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지난 1997년 마스터스에서 첫 승 이후 2002년, 2003년, 2006년 등 총 4차례 마스터스 그린 자켓을 입었던 우즈는 올해 마스터스 5승째에 도전한다.

우즈는 "내 머릿속에 이 코스에 대한 정보가 담긴 거대한 도서관이 있다"고 하며 "이 곳에서 우승했던 선수들과 동반 연습라운드를 통해 그들의 경기 방식도 습득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우즈가 출격을 앞둔 마스터스는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파72, 747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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