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는 10일 오후 7시 히로시마 광역공원 육상경기장에서 ACL 조별리그 F조 3차전 경기를 치른다.
지난 해 FA컵 우승자 자격으로 올 시즌 ACL에 진출한 대구는 인상적인 데뷔시즌을 치르고 있다.
앞선 2경기에서 멜버른과 광저우를 모두 3대1로 돌려세웠다. 멜버른과의 경기는 팀 창단 처음으로 호주 원정을 떠나거둔 승리였고 광저우전 역시 ACL무대를 호령하는 강팀을 상대로 멋진 홈 경기 승리를 챙겼다.
대구는 더 높은곳을 바라보고 있다. 승점 6점으로 F조 선두에 올라있는 만큼 이번 히로시마 원정에서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각오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 목표로 한 16강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일본 원정에 나서는 대구FC의 선봉장은 세징야다. 세징야는 올시즌 K리그와 ACL 전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8경기 4득점 7도움)를 기록하고 있다. ACL무대에서는 앞선 2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하면서 대회 도움 1위에 올라있다.
한편 단단한 수리를 바탕으로 한 히로시마의 최근 상승세가 매섭다. ACL 조별예선 1차전에서 광저우에 패했지만, 이후 리그와 ACL 5경기에서 연승행진을 달렸다. 리그에서도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J1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히로시마는 올 시즌 리그에서 1실점을 내주는데 그쳤고, 연승행진을 달리는 동안 4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빠른 역습으로 상대의 골문을 노리는 대구FC의 창끝이 히로시마의 방패를 뚫어낼 수 있을 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대구와 히로시마의 친선경기 상대전적은 1승 2패로 대구가 열세다. 하지만 지난해 맞대결에서는 세징야, 에드가 등의 활약으로 대구가 3대2로 승리했었다.
[유태민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