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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메이저, 한국 선수 우승 다툼...고진영 단독 선두

2019-04-07 11:09

고진영. 사진=LPGA 제공
고진영. 사진=LPGA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리더보드 상단을 한국 선수들이 채웠다.

올해 LPGA투어 역시 한국 선수들이 우승컵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1월 치러진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지은희의 우승을 시작으로 2월과 3월에는 양희영, 박성현, 고진영 등이 3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현재까지 8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며 50%의 승률을 기록중이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그 중 고진영이 메이저 우승에 가장 가까이에 다가섰다. 고진영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이나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 6763야드)에서 치러진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김인경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했던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2라운드에서 김인경이 7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올라선 가운데, 고진영은 4타 차 공동 3위로 숨을 돌렸다.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 도약했다. 단독 선두로 나섰던 김인경이 1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사이 고진영은 4타를 줄이며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아이언 샷이 좋았다. 약 78%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했다. 기록 뿐만 아니라 내용 역시 좋았는데, 핀 근처에 완벽하게 샷을 붙이면서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퍼트 역시 안정적이었는데, 고진영은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27개의 퍼트로 홀아웃하며 선두로 도약했다.

지난해 LPGA투어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LPGA투어 메이저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나서고 있다.

지난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도약했던 김인경은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 등을 기록하며 1타를 잃었다. 평균 290야드의 장타를 휘둘렀지만 아이언 샷이 다소 흔들리며 단독 2위에서 최종라운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뒤를 이어 이미향이 홀인원의 기쁨과 함께 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며 공동 12위에 자리했던 이미향은 3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와 더블 보기 1개 등을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이미향은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뿐만 아니라 '루키' 이정은6가 3일 연속 1타씩을 줄이며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해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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