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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 차 단독 선두' 김인경 "새 클럽 적응중, 컨디션도 최고"

2019-04-06 15:32

김인경. 사진=LPGA 제공
김인경. 사진=LPGA 제공
김인경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인경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이나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 6763야드)에서 막을 올린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김인경은 단독 2위 캐서린 커크(호주)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김인경은 지난해 1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샌디에이고로 이동 중 항공사의 실수로 골프백을 통째로 분실했다. 이후 3월 골프백이 발견됐는데, 샌디에이고의 중고 용품점에서 판매중이었고, 드라이버와 아이언 세트는 이미 팔린 채였다.

이 사고로 김인경은 골프채를 모두 바꿔야했고, 지난 시즌 갑작스레 바꾼 클럽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 여파는 여전하다. 김인경은 "지난해 클럽을 몽땅 잃어버린 탓에 고생을 했고, 올 겨울에는 클럽에 적응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하며 "많은 선수들이 오프 시즌에 새로운 클럽을 테스트한다.

올해 세번째 대회에 나오고 있는데, 아직은 클럽에 적응하는 기간인 것 같다. 그래도 적응이 좀 빠른 편이라 도움을 많이 받고 있고, 시합을 하면서 적응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클럽으로 메이저 우승 기회를 잡은 김인경은 "2라운드의 경우 특히 티 샷이 좋았다. 아무래도 아침에 경기를 하니까 바람이 덜 불었던 것도 도움이됐다"고 하며 "무엇보다 다시 경기를 할 수 있고, 컨디션도 좋다"고 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고진영이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합계 4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2언더파를 기록한 박성현은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5위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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