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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준우승보다 빛난 특급 팬서비스

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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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02-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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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준우승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어린이 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매킬로이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막을 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준우승했다.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과는 무려 5타 차다. 출전 4개 대회 연속 톱5 진입에 만족해야했다.

물론 대회 중에 추격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매킬로이는 6번 홀(파5)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 왼쪽 나무 근처에 떨어졌다. 매킬로이는 카트 도로에 스탠스가 걸려 무벌타 드롭을 받기 위해 경기위원을 불렀으나 경기위원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 장면이 더욱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5번 홀(파4)에서 존슨이 오른쪽 발이 카트 도로에 닿는 다며 경기위원을 불렀을때, 무벌타 드롭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무벌타 드롭을 한 존슨은 파로 홀을 마쳤고, 무벌타 드롭을 하지 못한 매킬로이는 그대로 샷을 했으나 이 역시 좋지 못했다. 결국 세번째 샷이 물에 빠지면서 매킬로이는 보기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3타 차로 좁혀졌던 간격은 순식간에 5타 차가 됐다. 매킬로이는 "경기위원의 판정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다. 존슨은 되고, 나는 안된다고 판정했으면 그에 따르면 된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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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응원한 어린이 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매킬로이. 사진=매킬로이SNS 캡쳐
결과에 승복하고 코스를 벗어나는 매킬로이의 시선을 한 어린이 팬이 사로잡았다.

자신이 응원하는 로리 매킬로이와 리키 파울러(미국)의 복장을 따라한 형제였다. 특히 매킬로이의 복장을 한 어린팬은 코스에서도 그를 열정적으로 응원하며 따랐고, 경기가 끝나자 아쉬운 결과에 울음을 터뜨렸다.

스코어 카드를 제출한 매킬로이는 그 앞에 서있는 많은 어린 팬들중에서 자신의 복장을 한 어린이 팬을 찾아내 사인을 하고 따뜻하게 안아줬다.

그 때 뒤에 있던 관계자가 "당신이 게임에서 졌다고 울고있다"고 하자, 매킬로이는 "꽤 좋은 한 주였다. 괜찮다"며 아이를 달랬다.

하지만 그래도 아이가 울음을 멈추지 않자 매킬로이는 자신의 락커룸으로 어린 형제를 초대했다. 이후 자신이 경기에서 사용한 골프화와 장갑에 사인을 해 선물하는 등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사실 매킬로이는 어린 팬들에게 좋은 스타다. 어린 팬들의 사인 요구에 관대하며, 팬 서비스를 아끼지 않는다.

이는 과거 경험때문인데, 어린 시절 아일랜드 축구 전설 로이 킨의 광팬이었던 매킬로이는 그가 묵는 호텔에 사인을 받으러 갔다가 거절을 당했다. 이후 그를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는 매킬로이는 "당시 그의 행동이 옳았지만, 지금도 그 때를 잊지 못한다. 이 때문에 어린 팬들의 사인 요청은 되도록 해주려고 한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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