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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오버파' 리키 파울러, 피닉스오픈 극적 우승...임성재 공동 7위

2019-02-04 09:07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리키 파울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파울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71)에서 열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71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 버디 3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파울러는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17년 2월 혼다 클래식 이후 2년 여만의 우승이자 PGA투어 통산 5승째다.

비 속에서 치러진 최종 라운드에 많은 선수들이 고전했다. 특히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파울러는 여러번 위기를 맞았다.

5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11번 홀(파4)에서는 세 번째 샷이 호수에 빠졌다. 벌타를 받고 드롭했지만, 볼이 굴러 다시 물에 빠지면서 또 벌타를 받고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야했다. 흔들린 파울러는 연이은 1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그레이스에게 선두를 내줬다.

하지만 파울러는 15번 홀(파5),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조금씩 만회했다. 반면 그레이스는 17번 홀(파4) 티샷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파울러는 선두로 복귀하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PGA투어 루키 임성재(21, CJ대한통운)는 최종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임성재의 PGA투어 두 번째 톱10 기록이다.

안병훈(28, CJ대한통운)은 최종합계 8언더파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이날 보기 6개, 버디 1개로 5타를 잃으며 16계단 순위가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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