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선두와 11타 차' 우즈 "퍼팅 난조, 실망스러워"

2019-01-26 13:04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자신의 텃밭에서 통산 81승에 도전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대회 2라운드에서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지 못한 채 공동 48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북코스(파72, 7258야드)에서 치러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2라운드를 마친 우즈는 컷 통과에는 성공했지만 공동 48위로 중위권이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우즈는 첫 홀 부터 버디를 낚으며 순항했다. 이어 17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 샷이 러프에 빠졌고, 러프에서 친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고 그린 옆 벙커에 빠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공의 위치가 좋지 못했고, 이 샷 역시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다. 네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렸지만 보기 퍼트 역시 성공시키지 못하며 더블 보기로 홀을 마쳤다.

전반 홀로 자리를 옮긴 우즈는 3번 홀(파3)과 4번 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하지만 우즈의 버디 창고라 불리는 파5 홀에서 버디 기회를 놓쳤고,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우즈가 2라운드를 치른 북코스의 경우 첫날 경기했던 남코스에 비해 코스 난도가 쉬운 편이다. 이 때문에 우즈 역시 1라운드를 마친 후 "2라운드의 경우 코스가 쉬워 타수를 더 줄여야한다"고 했지만, 우즈는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특히 이번 대회가 치러지는 토리 파인스의 경우 우즈의 우승 텃밭이라 기대가 컸다.

우즈는 지난 1998년부터 토리파인스에서 치러지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총 16차례 출전했으며 이 중 7차례 우승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8년 이 대회장에서 치러진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이 대회장에서만 8승을 올렸다.

또한 이 대회장의 72홀 코스 레코드인 266타와 남 코스 18홀 최소타 기록인 62타 모두 우즈의 기록이다.

다소 아쉬운 성적표로 2라운드를 마친 우즈는 "퍼트가 잘 되지 않았다"고 하며 "버디를 충분히 만들지 못했다는 사실이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 기대했던 성적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퍼트의 문제일 뿐 몸의 문제는 아니라고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우즈는 "기분은 좋다. 특히 오프 시즌에 했던 훈련들의 성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더 강해졌으며, 다른 문제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남코스에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한국 선수로는 배상문과 김시우가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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