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골퍼들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는?

2019-01-18 16:23

마니아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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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리포트 유태민 기자]
골프인구 600만시대, 그러나 골프는 여전히 어렵다?

지난 해 한 대학교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골프 활동인구는 636만명에 달하고 골프를 경험한 인구도 76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세 이상 성인의 골프장 이용자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이 대학의 분석에 따르면 15.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 골프시장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여전히 '옛'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최근 급증하는 젊은 층 골퍼들의 입맛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마니아리포트는 국내 최대규모 골프동호회인 골프마니아클럽이 지난 해 최근 20~30대 아마추어 골퍼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골프마니아클럽에 가입된 20~30대 골퍼를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진행됐으며 '골프를 시작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등 새롭게 골프를 시작하는 골퍼들이 느끼는 어려움 및 개선점을 주제로 진행됐다.

20~30대 젊은 골퍼층은 '정보부족'을 가장 첫 손가락에 꼽았다. 포털은 물론 각종 SNS채널을 통한 정보습득이 일상인 젊은 층에게도 골프정보를 찾는 게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한 설문 참가자는 "골프시장은 일단 정보가 부족하다. 포털 등에서 검색되는 건 대부분 광고다. 하다못해 자체 홈페이지 등도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아 궁금한 걸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 규모에 비해 낙후된 모바일 서비스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정보부족과 같은 맥락의 지적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검색해보면 골프장 부킹관련 앱 이외에 특별한 게 없다.

젊은 층 골퍼들은 어떤 서비스를 원하고 있을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서비스는"이라는 질문에는 무려 42%의 참가자가 "레슨에 대한 정보"를 꼽았다. 골프를 시작하는 소비자 층인만큼 골프레슨에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지만 실제로 레슨은 골퍼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을 수 밖에 없는 분야다. 두 번째로 필요한 서비스는 "중고 시장정보(17%)"였다. 골프시장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SNS마켓 등을 중심으로 중고시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편의성과 안전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리뷰 등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제품 콘텐츠 부족(11%)'이 필요한 서비스 세번째로 꼽혔다. 포털 내 블로그 등을 통해 리뷰 콘텐츠가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숫자상, 질적으로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한 참가자는 "골프가 비싼 스포츠인데 이상하게 골프시장은 제대로 된 정보가 없다. 어떤 제품에 대해 다른 소비자들의 평가나 리뷰를 모아놓은 곳을 찾기도 힘들고 대부분 광고성 콘텐츠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마니아리포트는 2월부터 20~30대 골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연재기사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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