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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투어 상금왕' 이승연 "정규투어 입성, 모든 걸 쏟아 붓겠다"

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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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01-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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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LPGA 2부투어 상금왕 이승연. 사진=KLPGA 제공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2018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2부투어) 상금왕 이승연(21,휴온스)이 2019 KLPGA 정규투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8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드림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정규투어 진출 기회를 대폭 넓혔다.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된 2019시즌, 총 72명의 루키가 KLPGA투어에 도전장을 던졌다.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선수는 ‘2018 KLPGA 드림투어’의 상금왕 이승연이다.

2남 1녀 중 늦둥이로 태어난 이승연은 오빠들 틈에서 자란 이승연은 놀이로 골프를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후 사춘기 무렵에는 친구들처럼 공부가 하고 싶어 6개월 가량 골프채를 놓은 적도 있지만 우연한 기회로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4위를 기록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이후 이승연은 2014년 16살의 나이에 출전한 ‘제1회 경남도지사배 전국 중고생 골프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에는 ‘일송배 제33회 한국 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KLPGA 투어로의 입성을 향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만 18살의 나이로 KLPGA 입회가 가능해진 시점에서 이승연은 곧바로 점프투어의 문을 두드렸다. 2차 디비전부터 도전을 시작한 이승연은 아마추어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점프투어 상금순위 상위자로 준회원 자격을 취득했다(점프투어 특전: 이론교육 이수자 – 1개 디비전 모든 차전에 출전하고 평균타수가 79.00타 이내인 경우 상금 랭킹 상위 5명에게 준회원 자격을 부여).

준회원 자격을 취득한 이승연은 더욱 거침없이 정회원 취득을 향해 속도를 냈다. 준회원으로 출전한 3차 디비전에서는 4개 차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포함해 톱텐에만 3번 이름을 올리며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였고, 3차 디비전 마지막 차전인 12차전 종료 직후 정회원으로 승격, 드림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냈다.

이승연은 2016시즌 드림투어 마지막 디비전에서 가능성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출전한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는 116위라는 성적을 받아 정규투어 직행은 좌절됐다.

‘KLPGA 2017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이승연은 자신의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해 겨우내 고된 훈련을 마다치 않았고, 초반부터 빛을 봤다.

이승연은 ‘KLPGA 2017 잔디로‧군산CC컵 드림투어 4차전’에서 홀인원의 기쁨과 함께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드림투어 역사상 세 번째로 ‘홀인원을 기록하며 우승한 선수’에 등극한 이승연은 이후 ‘KLPGA 2017 이동수 스포츠배 드림투어 7차전’에서도 우승하며 상금순위 1위를 탈환해 홀인원의 기운을 이어갔다.

하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졌고, 드림투어 7차전 종료 후 상금순위 1위에 자리했던 이승연의 순위는 갈수록 추락했고, 2017시즌 드림투어 18차전까지 ‘차기 년도 정규투어 시드권’을 부여받는 상금순위 6위에서 밀려나 7위에 자리했다. 당시 상금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던 백지희(26)와의 격차는 고작 4백8십여만 원이었다.

마지막 19차전에서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이 필요했던 이승연은 그 부담감을 떨치지 못했고,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백지희가 공동 117위로 상금 수령에 실패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절호의 역전 기회를 놓친 이승연은 눈물을 머금고 다시 한 번 시드순위전이 열리는 무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시드전에서 악몽은 되풀이 됐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선전하고 있던 이승연은 3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 통한의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3라운드 합계 1오버파 217타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32위인 만큼 최종라운드에 따라 풀 시드 획득도 가능했다.

그러나 쉽지는 않았다. 최종라운드3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쳐 급격히 흔들린 이승연은 이후 버디는 1개밖에 잡지 못하고 보기를 8개나 기록하며 무너졌다. 이승연은 최종합계 9오버파 297타로 76위라는 순위표를 받았다.

하지만 오뚝이 이승연의 진격은 2018년에도 멈추지 않았다.

이승연은 2018시즌 드림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번만 상금 수령에 실패할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다.

또한, 이승연은 출전한 20개 대회 중 우승 한 번을 포함해 총 10번의 톱텐을 기록하면서 공격적인 플레이의 정석을 보여줬다.

2016년 그리고 2017년에 쌓은 그 만의 노하우로 2018년도의 이승연은 훨씬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고, 2018시즌 드림투어 상금왕에도 등극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토록 원하던 KLPGA 정규투어에도 ‘드림투어 상금왕’이라는 타이틀로 입성했다.

이승연은 “지난 2년,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그런 시련과 힘든 시기가 있었기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드디어 바라고 원하던 정규투어에 들어오게 됐으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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