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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경기' 셔플리 "이정도면 내 실력 입증됐지?"

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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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01-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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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셔플리. 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젠더 셔플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9년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셔플리는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치러진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1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3언더파를 기록한 셔플리는 단독 선두로 출발한 개리 우드랜드(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면서 역전 우승을 기록했다.

1번 홀(파4)에서 티 샷이 흔들렸던 셔플리는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이 보기가 최종라운드의 처음이자 마지막 보기였다.

3번 홀(파4)에서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셔플리는 5번 홀(파5)부터 7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았고, 9번 홀(파5)에서 이글로 전반 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후반 12번 홀(파4)에서 짜릿한 샷 이글까지 선보인 셔플리는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5),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보기 없이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기록했다.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무려 11타를 줄여낸 셔플리는 3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던 우드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PGA투어에 따르면 셔플리는 "나는 여전히 약자처럼 느껴진다. 세계 랭킹 1위가 될 때까지는 계속해서 추격자다"고 했다.

셔플리의 경우 아마추어 시절부터 동갑내기인 조던 스피스(미국),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다.

조던 스피스는 일찍이 활약하며 차세대 황제로 자리매김했고, 저스틴 토머스 역시 2016-2017시즌 PGA투어에서 시즌 5승을 차지하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경험도 있다.

반면, 셔플리는 지난 2016-2017시즌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첫 승을 기록했고, 그 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신인왕으로 출발했다.

이어 2017-2018시즌을 무관으로 마무리했고, 지난해 치러진 2018-2019시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차지했다.

셔플리는 "첫 승을 그린브라이어대회에서 했다. 이 대회의 경우 다른 선수들도 첫 승이 많이 나오는 대회라 사람들이 내 실력에 신용을 갖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첫 승 이후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으로 아쉬움을 씻어낸 듯 했지만, 2017-2018시즌을 무관으로 마치며 또 다른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이후 셔플리는 올 시즌 HSBC 챔피언스에서 역전 우승,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역전 우승으로 역전의 명수로 다시 태어났다.

셔플리는 역전 우승의 비결에 대해 "주위를 둘러보면 잃을 것이 없다는 걸 깨닫는다"며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셔플리는 "침착하게 행동하고, 유지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 이것들은 모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하는 디딤돌이다"라고 하며 "최종 목표는 메이저 우승과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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