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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연속 시드 유지' 램지 "난 매킬로이가 아니야, 내 최선을 즐길 것 "

2018-12-12 11:48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리치 램지(스코틀랜드)가 올 시즌 부진에도 불구하고 11년 연속 유러피언투어 시드 유지에 성공했다.

지난 2009년 유러피언투어에 정식 데뷔한 램지는 그 해 31개 대회에 출전해 331,171유로(한화 약 4억 2300만원)를 벌어 시드 유지에 성공했다.

첫 우승은 2010년 기록됐는데, 유러피언투어 남아공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했다. 이어 2년 후 오메가 유러피언투어 마스터스에서 통산 2승을 기록했다. 2015년 핫산 트로피에서 통산 3승을 거둔 것이 가장 최근 우승으로 현재까지 약 3년 간 우승이 없다.

우승이 없다고 부진했던 것은 아니다. 2017년의 경우 준우승 1회를 포함해 27개 대회에 출전해 21번 컷 통과에 성공했다. 꾸준한 활약으로 1,225,240유로(한화 약 15억 6600만원)를 벌어 자신의 역대 최고 상금액을 새로 작성하기도 했다.

우승 없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램지는 올해 자신의 역대 최소 상금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다.

올해 22개 대회에 출전해 16차례 컷통과에 성공했지만, 최고 성적은 공동 6위에 그쳤다. 마지막 대회를 앞두고 램지의 상금 순위는 124위로 시드 유지 역시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대회인 안달루시아 발데라마 마스터스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상금 랭킹 1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시드 유지에도 성공했다.

스코틀랜드 일간 더 스코츠맨의 보도에 따르면 램지는 11년 연속 시드 유지에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램지는 "나는 항상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 특히 이번 시즌의 경우 마지막 대회까지 압박감이 있었지만 다행스럽게 자신있는 플레이가 가능했다"고 하며 "이 경험이 앞으로도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나는 내 스스로가 로리 매킬로이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내 경기 수준을 잘 알고 있고, 동시에 내가 성취할 수 있는 것들을 알고 있다"고 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목표를 성취하는 것을 즐기겠다"고 덧붙였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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