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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도전' 박민지 "우승 욕심 감추며 경기하겠다"

2018-12-09 06:50

박민지. 사진=마니아리포트DB
박민지. 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9시즌 개막전에서 우승 사냥에 나선다.

박민지는 8일 베트남에 위치한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 6579야드)에서 치러진 KLPGA투어 2019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 2라운드에서 각각 5타씩을 줄인 박민지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위에 자리한 박지영에 2타 차 단독 선두다.

1라운드에서 4명의 선수들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던 박민지는 2라운드에서도 차분한 플레이로 버디 사냥을 시작했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박민지는 6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고, 연달아 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박민지는 순식간에 선두로 달아났다.

10번 홀(파4)에서는 보기가 기록되기도 했지만 13번 홀(파4)에서 칩 인 버디로 분위기를 쇄신했고,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2018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막판 스퍼트로 대상 포인트 5위, 상금 순위 10위로 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

우승 이후 2주 만에 출전하는 대회에서 2일 연속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는 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박민지는 "긴장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던 탓인지 초반에 샷이 잘 안됐다. 하지만 버디 퍼트가 한 두 개 떨어지면서 경기가 잘 풀리기 시작했다. 특히 13번 홀에서 위기를 잘 막으면서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13번 홀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 우측 뒤로 넘어가서 약 13미터 정도 남았는데, 러프가 깊어서 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파 혹은 보기라는 생각으로 샷을 했는데, 칩인 버디가 되어 나도 깜짝 놀라 입이 벌어졌다"며 웃었다.

행운의 샷과 함께 2타 차 선두로 경기를 마친 박민지는 "선두인 만큼 당연히 우승을 노릴 것이지만, 아무 생각 없이 치는 것이 목표다. 내 스윙과 내 샷에 우승이라는 욕심이 드러나지 않도록 최대한 감추고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박지영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박지영은 선두 박민지에 2타 차 단독 2위로 추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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