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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홀 쓰리퍼트 압박 이겨낸 루키' 박현경, 올해도 데뷔전 우승 나올까

2018-12-08 06:50

박현경. 사진=마니아리포트DB
박현경. 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루키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개막전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7일 베트남에 위치한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 6579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9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 1라운드가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는 86명의 KLPGA 선수들과 해외선수 12명, 추천 선수 5명(프로 1명, 아마추어 4명)이 출전했는데, 특히 지난 시즌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대회 첫 날 지난 시즌 대상포인트 톱5 중 박민지만이 공동 선두로 상위권에 안착해 체면치레를 했고, 대상 수상자이자 디펜딩 챔프 최혜진은 공동 13위 대상 포인트 2위 오지현은 공동 44위 등 주춤했다.

예상을 뒤엎고 신인 선수들이 선전했는데, 가장 인상적인 데뷔전 첫 라운드를 치른 선수는 박현경이다.

이번 대회에서 정규투어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박현경은 첫 홀에서 쓰리퍼트를 범하며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첫 홀부터 쓰리퍼트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박현경은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1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솎아낸 박현경은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았고, 전반 홀에서만 2타를 줄였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박현경은 7번 홀부터 9번 홀(이상 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데뷔 첫 라운드를 자축하며 경기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이지현3, 박민지, 박지영, 박신영 등과 함께 1타 타 차 공동 선두다.

경기를 마친 박현경은 "정규투어 첫 데뷔전을 치루고 있어서 긴장되지만 흥분도 된다. 첫 홀에서 쓰리 퍼트로 보기를 기록하면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홀을 거듭할수록 퍼트감이 올라오면서 마지막까지 차분히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한 것 같아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년보다 코스 거리가 길어져서 롱아이언이 많이 잡혔다. 근데 오늘 롱아이언 샷감이 별로 안 좋아서 조금 힘들었다. 다행히 후반 7번 홀부터는 짧은 아이언이 잡혔고, 롱퍼트도 들어가 준 덕분에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고 했다.

첫 단추를 잘 꿴 박현경은 "데뷔전이라 톱20 안에만 들자는 것이 목표였다. 1라운드 잘 마쳐서 상위권에 있는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도 잘 준비해서 톱텐 안에만 들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른 루키 최혜진이 KLPGA투어 사상 첫 프로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만큼, 박현경이 최혜진의 뒤를 이어 데뷔전 우승의 진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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