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연장 패배의 후유증?' 우즈, 파3 홀에서만 5타 잃어

2018-11-30 12:55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이 호스트를 맡은 대회 1라운드에서 부진하며 최하위권으로 출발했다.

우즈는 29일 밤(이하 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 7267야드)에서 막을 올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이번 대회는 우즈의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 중 하나다. 호스트를 맡은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9위로 복귀전을 마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쏜 바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는 등 성공적으로 복귀를 마쳐 이번 대회 성적에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대회 1라운드에서 우즈는 부진했다. 2번 홀과 5번 홀(이상 파3)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 3개의 파3 홀 중 2개의 홀에서 타수를 잃었다.

후반 홀에서는 12번 홀(파3)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3타를 잃기도 했다.

6개의 파 3홀에서 보기 2개와 트리플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낚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즈가 풀어야할 가장 큰 숙제는 지난주 치러졌던 '캐피털 원스 더 매치(Capital One's The Match) : 타이거 vs 필(Tiger vs. Phil)'에서의 패배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는 것이었다.

한화 약 101억원을 놓고 승자가 독식하는 방식으로 맞대결을 치렀던 우즈는 17번 홀에서 무승부를 만들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연장 첫 홀까지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고, 연장 두 번째 홀 부터 93야드 파3홀 경기로 승부를 겨뤘다.

우즈는 연장 두 번째 홀과 연장 세 번째 홀 모두 티 샷이 그린을 넘어갔지만 파로 막아냈다. 네번째 홀만에 온그린을 시켰으나 약 2.4m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1.3m 버디퍼트를 성공한 미컬슨에게 패배했다.

당시의 아픔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지,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파3 홀에서 부진하며 하위권으로 출발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지난 라이더컵에서 우즈와 호흡을 맞췄던 패트릭 리드(미국)와 패트릭 켄틀레이(미국)가 7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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