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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은 가미카제 잔재…한국체육기자연맹, 잘못된 스포츠용어 바로잡자!

유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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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8-11-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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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체육기자연맹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바람직한 스포츠 용어 정착을 위한 스포츠미디어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희창 성균관대 교수, 홍윤표 OSEN 논설위원,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김동훈 한겨레 스포츠부장, 한원상 한국영상기자협회장. (사진 = 한국체육기자연맹)
[마니아리포트 유태민 기자] '스포츠계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잘못된 용어를 바로잡자' 한국체육기자연맹이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바람직한 스포츠용어 정착을 위한 스포츠미디어 포럼'을 개최했다.
체육계에 만연한 왜색표현, 잘못된 용어사용 등 오염된 우리말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바람직한 스포츠용어를 정착시키기 위한 스포츠미디어의 임무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스포츠기사에 녹아든 일본식 표현은 시급히 바꿔야 할 표현으로 지적됐다. 홍윤표 OSEN선임기자는 현장에서 당장 실천해야 할 대표적인 용어로 '파이팅'을 꼽았다. 홍 기자는 "일본에서도 '파이팅' 구호를 쓰지 않는다. 대신 '간바레'라는 단어를 쓴다. 우리도 '으라차차', '아자아자' 등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파이팅은 영미권에서도 통용되지 않는 용어다. 자칫 상대를 윽박지르는 호전적인 표현으로 오해받기 쉽상이라는 설명이다. 홍 기자는 이밖에도 또 '전지훈련'은 현지훈련'으로, '계주'는 '이어달리기', '기라성'은 '쟁쟁한', 고참'은 '선임' 등으로 바꿔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파이팅'이라는 표현에 대한 지적은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의 발언에서도 이어졌다. 조 이사장은 "'파티팅'이라는 구호는 무서운 말이다. 일제시대 가미카제가 전투에 나가기 전에 외쳤던 말에서 유래된 것이 어느덧 우리가 스포츠를 대하는 태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신문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단어라면 과감하게 버리고 가야한다"고 짚었다.

포럼을 주최한 한국체육기자연맹 정희돈 회장은 "이 자리가 향후 한국 스포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스포츠미디어 종사자들이 아름다운 우리말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는 잘못된 표현들을 없애고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길잡이로 나서자"고 제안했다.

한국체육기자연맹은 이후 자료집 제작 배포 등을 통해 올바른 스포츠 용어를 사용하고 전파하는데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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