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바뀌는 골프룰, 어떻게 달라지나

2018-11-22 16:41

2019년 부터는 선수가 스탠스를 취한 뒤부터는 캐디가 선수 뒤에 서 있는 게 금지된다. 캐디가 퍼팅 라운을 봐주는 게 금지되기 때문이다. 유현주가 2017년 한 경기에서 퍼팅 전 캐디와 라인을 살피는 모습.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2019년 부터는 선수가 스탠스를 취한 뒤부터는 캐디가 선수 뒤에 서 있는 게 금지된다. 캐디가 퍼팅 라운을 봐주는 게 금지되기 때문이다. 유현주가 2017년 한 경기에서 퍼팅 전 캐디와 라인을 살피는 모습.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마니아리포트 유태민 기자]
2019년 1월부터 골프룰이 바뀐다. 투어 선수들의 의견을 바영해 5시간 씩 걸리는 지루한 시합을 좀 더 빠르게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다.
골프룰 개정은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 협의를 통해 결정되며 4년 주기로 개정된다.

새롭게 바뀌는 골프룰은 어떤 게 있을까. 먼저 플레이속도를 높이기 위해 손질된 룰을 살펴보면 분실구 찾는 시간이 기존 5분에서 3분으로 줄었다. 프로골프대회 경기를 보면 분실구를 차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데 2019년부터는 분실구를 찾는 데 허용된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플레이 순서도 이제 거리에 관계없이 먼저 준비된 플레이어부터 샷을 할 수 있다. 이전에는 홀에서 가장 멀리 있는 사람부터 플레이해야 했다. 최대타수 한계 설정룰도 눈여겨볼 만 하다. 플레이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인 최대타수 한계 설정 룰은 플레이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각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협의를 통해 홀마다 최대타수 한계를 정하는 룰이다. 2019년 부터는 홀에서 최대타수로 정해진 스코어 이상을 기록 시 해당 플레이어는 정해진 최대타수를 적용한 뒤 다음 홀로 이동하게 된다.

퍼팅룰도 바뀐다. 그린 위에 볼이 놓인, 온그린 상태에서는 깃대를 뽑고 퍼팅을 해야했지만 2019년부터는 그린위에서 퍼팅을 할 때 깃발을 꽂은 채 퍼팅이 가능하다. 캐디가 퍼팅라인을 봐주는 것도 금지된다. 선수가 스탠스를 취하는 순간부터는 캐디가 뒤에 서 있을 수 없다는 룰이 도입된다.


거리 측정기 사용이 허용되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이전에는 연습라운드 때만 가능했지만 이제 거리측정기와 GPS가 장착된 시계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2019년부터는 TV 등 뒤늦은 증거를 통해 벌타가 사후에 매겨지는 일은 없다. 뒤늦은 증거가 벌타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룰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그린위에서 우연히 본인의 볼이나 볼 마크를 움직여도 벌타가 없고 움직이고 있는 볼이 본인이나 캐디를 맞았을 때 주어지던 벌타도 없어진다.

드롭과 벙커 플레이 관련 규정도 바뀐다. 드롭은 서서 어깨높이에서 드롭하던 것과 달리 무릎높이에서 드롭할 수 있게 변경됐고 벙커에서는 나뭇잎이나 돌을 치우고 플레이 할 수 있고 언플레이어볼 선언 후 2벌타를 받은 뒤 벙커 밖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게 바뀐다.

골프룰 개정과 함께 각종 관련단체 및 학회 등에서 다양한 개정 골프룰 관련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있다. 건국대학교는 골프산업대학원이 주관하는 개정 골프룰 설명회를 12월 15일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개최하고 한국골프룰아카데미도 12월부터 매주 개정 골프를 강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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