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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 켑카, 올해의 선수상 투표 못한 이유..."게을러서"

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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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8-10-1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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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우승컵을 들고 있는 브룩스 켑카. 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브룩스 켑카(미국)이 2017-2018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올해의 선수상은 2017-2018시즌 PGA투어 정규대회를 15개 이상 치른 선수들의 투표로만 선정되며, 9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투표가 진행됐다.

후보로는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있었다.

10일 PGA투어가 발표한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는 브룩스 켑카다.

켑카는 올해 남자골프 4개 메이저대회 중 US오픈과 PGA투어에서 우승하며 2승을 기록했다. 특히 US오픈에서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는데, US오픈 2연패는 커티스 스트레인지(1988,1989)이후 29년 만의 기록이다. 또한 한 시즌에 US오픈과 PGA투어를 제패한 선수는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 킹으로 자리매김한 켑카는 126점을 받아 올해의 선수상으로 선정됐고, 이는 지난해 66점으로 수상한 저스틴 토머스보다 무려 60점 높았다.

하지만 정작 수상자 켑카는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미국의 라디오 프로그램 '더 댄 패트릭 쇼'에 출연한 켑카는 "투표하지 못한 이유는 게으르기 때문이다"라고 하며 "물론 했더라도 내 자신에게 표를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켑카는 자신이 게으르다고 이야기했지만, 실제 켑카는 투표 기간에 강행군을 치렀다. 24일 막을 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직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28일부터 30일까지 치러진 라이더컵에 미국팀 대표로 나서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비록 소중한 한 표는 행사하지 못했지만, 올해의 선수가 된 켑카는 "내년에는 꼭 투표 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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