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미국, 라이더컵서 7점 차 대패...우즈-미컬슨 전패

2018-10-01 09:54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과 유럽 선수들간에 치러지는 대륙간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미국팀이 유럽팀을 상대로 7점 차 대패를 기록했다.

2년 마다 개최되며 선수들간의 자존심이 걸린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28일 프랑스 파리의 르 골프 나쇼날 알바트로스코스(파72)에서 막을 올렸다. 28, 29일에는 오전-포볼, 오후-포섬으로 경기가 진행됐고 30일, 싱글 매치플레이로 승부를 최종 승부를 가렸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팀은 10.5점을 기록한 반면 유럽팀은 미국팀을 상대로 17.5점을 기록했고, 유럽팀은 안방 6연승을 기록했다.

대회를 앞두고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인물은 타이거 우즈(미국)다. 단장 추천으로 합류한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인 페덱스컵의 최종경기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6년 만에 출전한 우즈는 여전히 팀 매치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3번 출전한 팀 매치에서 모두 패배했고, 마지막날 치러진 싱글매치에서도 존 람(스페인)을 상대로 패배하면서 4전 전패를 기록했다.

우즈는 라이더컵 전적 13승 3무 21패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으며, 이 중 팀 매치 성적은 9승 1무 19패, 싱글 매치 기록은 4승 2무 2패가 됐다.

대회를 마친 우즈는 "4패를 당하면서 유럽팀에 4점을 내준 것이 실망스럽다"고 이야기하며 "내가 이번 대회 패배 요인 중 하나"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우즈 뿐만 아니라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도 전패의 수모를 겪었다. 지난 1995년부터 올해까지 12회 연속 미국팀 대표로 출전한 미컬슨은 이번 대회 출전으로 라이더컵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미컬슨은 대회 첫 날 오후 포섬 경기에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과 한 조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알렉스 노렌(스웨덴)에 4홀 남기고 5홀 차로 대패하며 대회를 시작했다.

이어 대회 둘째 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마지막날 싱글 매치에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를 상대로 2홀 남기고 4홀 차로 패배하면서 2전 전패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견인한 선수는 프란체스코 몰리나리다. 몰리나리의 경우 대회 첫 날과 둘째 날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한 조로 4개 경기에 모두 출전해 우승을 거뒀다. 이 중 3경기는 타이거 우즈를 상대로 승리했고, 1경기는 저스틴 토머스와 조던 스피스(미국)에 거둔 승리다.

특히 저스틴 토머스는 이번 대회 첫 날 포섬경기에서 패배하며 5전 4승 1패를 기록했는데, 패배를 안겨준 선수가 바로 몰리나리다.

또한 몰리나리는 마지막 날 싱글매치에서도 우승하며 5전 전승으로 대회를 마쳐 유럽팀과 미국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승점을 챙겼다.

이번 대회에서 유럽팀은 몰리나리의 활약에 힘입어 팀 매치에서 10점을 따내 10대 6으로 앞섰으며, 마지막 날 싱글매치에서 7.5점을 따냈다. 반면, 미국팀은 싱글매치에서 4.5점을 따내는 데 그쳤고 최종스코어 17.5대 10.5로 유럽팀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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