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용인 88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중도해지 OK 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하 박세리 인비테이셜)은 화려한 선수명단으로 개막 전부터 일찌감치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 중심에는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성현, 전 세계랭킹 1위이자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랭킹 1위 신지애가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성현은 지난해 잠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가 올해 다시 1위 자리를 탈환, 5주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지애는 2010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현재 랭킹 22위다.
세계 무대를 주름잡는 선수들의 출전, 여기에 국내 최정상 선수들의 만남은 ‘역대급’ 조 편성으로 이어졌다.
먼저 박성현은 지난 시즌 KLPGA투어 4관왕이자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6, 지난주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먼저 시즌 3승 고지에 오른 이소영과 조 편성됐다. 오전 8시 30분, 10번 홀에서 티 오프한다.
박성현은 LPGA투어에서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지만, 오히려 이 점이 1년 만에 고국 무대에 나선 박성현이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올 시즌에만 3승을 챙겼다.
이정은6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 성공을 목표를 내걸었고,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소영 역시 물러설 이유가 없다.
신지애는 오지현, 최혜진과 맞붙는다. 오지현은 KLPGA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최혜진은 대상 포인트 1위다. 세 선수는 12시 10분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신지애의 국내 무대는 2014년 넵스 마스터피스 이후 4년 만이다. 또 신지애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88컨트리클럽에서 2010년 KLPGA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고, 좋은 추억이 있어 출전을 결심했다고 한 만큼 활약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치열한 개인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는 KLPGA투어 선수들은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으며 더욱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이 외에 상금랭킹과 대상포인트 모두 5위에 올라있는 배선우는 장하나, 조정민과 조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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