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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좋아 다른 일 할 수 없어"...전해영, KLPGA 챔피언스투어 최장 연장 끝 첫 승

2018-09-18 18:59

우승을 축하받고 있는 전해영. 사진=KLPGA
우승을 축하받고 있는 전해영. 사진=KLPGA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전해영(45, 모리턴구단)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 투어 최장 플레이오프 기록을 세우며 첫 승을 차지했다.

전해영은 18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 5835야드)에서 열린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18 13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 상금 1천8백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6홀 접전 끝에 챔피언스 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선두와 5타 차, 공동 1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전해영은 1번 홀을 기분 좋은 버디로 시작해 14번홀까지 총 5개의 버디를 낚았다. 우승권에서 팽팽한 대결을 펼치던 전해영은 17번 홀에서 아쉬운 보기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72-68)를 기록, 동타를 적어낸 유재희(44), 정일미(46,호서대학교)와 플레이오프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에서 전해영과 유재희가 파를, 정일미가 보기를 기록하며 두 번째 홀부터는 두 명의 선수가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양보 없는 치열한 접전으로 결과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고, 연장 5번째 홀까지 각축전을 벌였다.

승부는 6번째 홀에서 갈렸다. 유재희는 티샷을 해저드에 빠지며 트리플 보기를 범한 반면, 전해영은 벙커에 빠진 티샷을 차분하게 보기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 6홀 승부는 챔피언스 투어 최장 플레이오프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1년 ‘KLPGA 볼빅 센츄리21CC 시니어투어 3차전’에서 박성자(53,볼빅), 천미녀(51)가 기록한 5홀이었다.

전해영은 ”정말 오래 기다렸다. 간절했던 우승을 연장 승부 끝에 차지하게 되어 감격스럽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골프를 계속 하는 이유는 즐거워서, 좋아해서다. 골프가 너무 좋아서 다른 일은 할 수가 없다. 지금처럼 즐겁게 경기에 임한다면 이번 시즌 남은 2개 대회 중 한번은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겨울에 전지훈련을 체계적으로 해서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목표를 밝혔다.

한편 2018시즌 챔피언스 투어가 두 개 대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정일미의 4년 연속 상금왕 등극과 챔피언스 투어 최초 상금 1억 원 돌파 여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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