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테일러메이드 퍼터 '아웃'…타이거 우즈, 8언더파 맹타 '선두'

2018-09-07 10:53

[마니아리포트 유태민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옛 모습을 되찾았다. 되살아난 퍼트감이 한몫했다. 타이거 우즈는 미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는 이 대회에 나서면서 테일러메이드 퍼터를 빼고 스카티카메론 뉴포트2 퍼터로 교체했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퍼트가 흔들리자 과감히 '옛 영광'을 함께했던 뉴포트2를 다시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첫 홀부터 퍼터 교체 효과가 드러났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6미터 거리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시작과 함께 대회 첫 버디를 신고했다. 12번, 13번 홀(이상 파4)에서도 4미터와 3미터 거리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16번 홀(파5)에서는 1.5미터짜리 이글퍼트를 홀 컵에 떨구며 선두를 내달렸다. 2% 부족했던 퍼트감이 살아나면서 다른 샷도 더욱 자신감이 붙은 모습었다.

올 시즌 우즈는 허리부상을 이겨내고 부활하며 많은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2% 부족한 퍼트감이 발목을 잡았다. 기존 일자형 블레이드 퍼터를 빼고 반달 모양의 말렛형 퍼터를 써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우즈의 선택은 '옛 친구'였다. 2주에 걸쳐 서로 다른 형태의 테일러메이드 퍼터를 써봤지만 결국 과거 전성기를 함께했던 스카티마케론 뉴포트2에 미치지 못했다.


타이거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인근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7190야드)에서 치러진 대회 첫 라운드에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절정의 샷감을 뽐냈다. 보기는 1개에 그쳤다. 8언더파 62타는 허리 부상 이후 복귀한 우즈의 이번 시즌 라운드 최고 스코어로 우즈 커리어 사상 미PGA 투어 대회 1라운드 스코어 중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이기도 하다.

물론 이제 대회 첫 라운드를 치렀을 뿐이다. 맥길로이가 건재하고 젠더 쇼필리(미국)도 1타차 3위로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우즈의 자신감은 예전과 다르게 느껴진다. 타이거는 경기 후 "내 몸이 퍼터의 느낌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옛 친구'를 만난 타이거 우즈. 과거 13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함께 사냥했던 그때 그 느낌이 2라운드를 넘어 최종라운드까지 이어질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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