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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출전...KLPGA 국내 무대 첫 출전

2018-09-03 12:08

리디아고. 사진=YG스포츠 제공
리디아고. 사진=YG스포츠 제공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1,PXG)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최 대회에 첫 등장한다.

리디아 고는 10월 4일(목)부터 7일(일)까지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제19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13년 12월에 열린 KLPGA 스윙잉스커츠에서 우승했으나, 개최지가 대만 이어서 국내개최 KLPGA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첫 KLPGA 메이저대회 출전이 스스로도 기대가 된다는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자주 인사드릴 기회가 적어 늘 아쉬웠는데, 이렇게 오랜 전통과 권위있는 메이저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하게 되어 영광이다”고 했다.

이어 “특히 블루헤런 코스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직접 도전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하이트진로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리며, 한국, 미국, 일본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리디아 고 뿐만 아니라 올 시즌 LPGA 67년만에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세계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고진영(23,하이트진로)과 JLPGA 통산 6승의 김하늘(30,하이트진로), 그리고 국내파 오지현(22,KB금융), 최혜진(19, 롯데), 이정은6(22, 대방건설)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해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올 시즌 LPGA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리디아 고(LPGA 통산 15승)가 국내개최 최초로 출전하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국내 외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뛰어넘고 국내 첫 메이저 퀸 타이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또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리디아 고, 고진영, 김하늘은 LPGA 와 KLPGA에서 대상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어, ‘대상 수상자’들의 팽팽한 자존심 대결도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올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한국여자골프를 대표했던 레전드의 은퇴식이 열릴 예정이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 2, 3회 우승자이자 프로통산 12승(韓 8승/日3승/美1승)의 ‘베테랑’ 강수연(42)이 그 주인공이다.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한때 하이트진로 소속 선수로도 활동했던 강수연은 “1997년 프로에 입문해서 현재까지 뛰고 있는 현역 선수 중 내가 가장 맏언니인 것 같다.”며 운을 뗀 뒤 “프로선수로서 최고의 자리에도 올라보고 한국, 미국, 일본 등 세계 3대투어에서 모두 우승도 해봤으니, 이제는 쉬면서 천천히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싶다.”고 은퇴소감을 밝혔다.

또한 강수연은 “하이트진로는 내게 친정이나 다름없는 곳이라 예전부터 은퇴를 한다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번 대회 출전을 결정했고, 선수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자리인 만큼 최선을 다해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베테랑다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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