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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생애 첫 메이저트로피를 품에 안다'

2018-09-02 17:38

메이저 트로피 들고 기뻐하는 이정은6
메이저 트로피 들고 기뻐하는 이정은6
[마니아리포트 김상민 기자]
기나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이정은6(22,대방건설)가 올시즌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그것도 생애 첫 메이저트로피를 말이다.

2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컨트리클럽(파72·6757야드)에서 끝난 2018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한화클래식 2018(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3억5천만원)' 최종라운드에서 13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해 부활을 선언했다.

지난해 KLPGA투어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하며 올시즌을 기대케 했던 이정은은 우승이 없어 애를 태웠지만 드디어 시즌 첫승이자 개인 통산 5승째를 메이저우승으로 장식한 것이다.

동료들의 축하 받으며 눈시울 붉히는 이정은6
동료들의 축하 받으며 눈시울 붉히는 이정은6


이정은은 '작년에 너무 잘해 부담이 커서 이겨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부담감을 내려 놓은게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며 '오늘은 내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 두 달 동안 끊었던 라면을 저년에 먹고 싶다.'는 소감을 말했다.

국내 최다 상금액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랭킹 9위에서 3위로(6억 7천여만원) 껑충 뛰어 오르며 상금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또한 이정은은 이번대회 기권한 최혜진(19,롯데)이 내줬던 평균타수 1위(69.62타)도 되찾았다.

경기 마친후 포옹하는 이정은6와 이소영
경기 마친후 포옹하는 이정은6와 이소영


2015년 신인왕 경쟁자였던 이소영(21,롯데)과 챔피언조 출발한 이정은은 2번홀 칩인 버디,로 보기를 한 이소영과 동타를 이루며 시작해 18홀내내 이소영을 압도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배선우(24,삼천리)가 단독 2위로 마치며 지난주 우승 상금에 버금가는 1억 3,400만원의 상금을 받아 상금왕 레이스에 뛰어 들었다.

2번홀에서 칩인 버디 성공하며 환호하는 이정은6
2번홀에서 칩인 버디 성공하며 환호하는 이정은6


전날 3타 일으며 흔들렸던 디팬딩 챔피언 오지현(22,KB금융그룹)은 5언더파를 쳐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정민(26,한화큐셀)은 174야드 15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1억 2500만원 상당의 고급 SUV를 부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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