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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신인왕' 김태우, 대구경북오픈서 생애 첫 승

2018-09-02 15:33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샷을 날리고 있는 김태우. 사진=KPGA 제공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샷을 날리고 있는 김태우. 사진=KPGA 제공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2016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인왕 출신 김태우가 데뷔 3년 만에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통산 첫 승을 신고했다.

김태우는 2일 경상북도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 7105야드)에서 치러진 대구경북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경기를 마친 김태우는 일찍 경기를 마친 박효원과 이동하에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0일 막을 올린 이번 대회는 대회 둘째날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었고, 둘째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54홀 경기로 치러졌다.

김태우는 셋째날 치러진 대회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했고, 단독 3위로 뛰어올라 첫 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종라운드에는 모중경이 13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했고, 한민규가 12언더파, 김태우가 11언더파로 우승에 도전했다.

추격자 김태우는 초반부터 매서운 샷을 날렸다. 2번 홀(파4)과 3번 홀(파5)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선두를 압박했다.

이어 7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리더보드 상단에 올라섰다.

우승에 도전했던 한민규는 전반 홀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쳤고, 단독 선두로 나섰던 모중경은 전반 홀을 이븐파로 마쳐 김태우의 독주가 예상되던 그 때, 새로운 추격자가 나타났다.

이번 시즌 SK텔레콤 우승자 권성열이 7번 홀(파5)까지 무려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5언더파로 추격에 성공했다.

김태우와 권성열의 2파전 양상으로 후반 홀이 진행되는 듯 했지만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권성열이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미끄러졌다.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기는 했지만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권성열은 김태우와 3타 차로 벌어졌다.

반면, 김태우는 13번 홀에서 투 온에 성공한 후 약 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더 이상의 흔들림은 없었다. 이후 나머지 4개 홀을 파로 마친 김태우는 앞서 경기를 마친 박효원과 이동하에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 KPGA투어에 데뷔한 김태우는 데뷔 첫 해 신한동해오픈에서 첫 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지난해 역시 수차례 우승에 도전했지만 번번히 우승에 문턱에서 좌절했고, 올해는 이 대회 이전 11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컷탈락을 기록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치러진 SK텔레콤 오픈 공동 3위이며, 5월 말 KB금융리브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절치부심의 자세로 휴식기를 마친 김태우는 하반기 두번째 대회에서 통산 첫 승을 기록했다.

한편,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박효원이 깜짝 활약을 선보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6언더파 공동 20위로 출발한 박효원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선전한 이동하와 대활약을 펼친 박효원은 준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뒤를 이어 루키 남승희가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4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 승의 기쁨을 만끽한 서형석은 최종라운드에서 7타를 잃어 최종합계 3오버파 60위로 경기를 마쳤다.

서형석의 '스승' 모중경은 2라운드 단독 선두로 우승에 도전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11언더파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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