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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을 더욱 스마트하게? 골프장 속 IT 기술 '눈길'

2018-08-29 16:24

태블릿으로 스코어를 입력하는 모습. 마니아리포트DB
태블릿으로 스코어를 입력하는 모습. 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유태민 기자]
골프장 업계에 IT 솔루션 바람이 거세다. 골프장 운영에 특화된 토탈 IT 솔루션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골프장에 적용되는 IT 기술은 다양하다. 클럽하우스 한켠에 자리잡은 종합정보 안내시스템 키오스크는 이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골프장 운영 측면에서도 다양한 IT 기술이 쓰이고 있다. 전사적 자원관리 통합정보시스템(ERP)를 비롯해 GPS기술을 활용한 카트 관제시스템 활용이 늘고 있다.

소비자, 즉 골퍼를 위한 IT 솔루션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종이 스코어카드는 앱(APP)을 통한 모바일 스코어카드로 바뀌는 추세다. 앱과 키오스크 연동을 통해 프린트까지 가능해 골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골프 대중화 속 효율성 향상이 절실한 골프장 업계 분위기 상 골프장 통합 IT 솔루션 시장 전망은 밝다. 늘어난 골프장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효율성 향상은 물론 차별화 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 골프장 관계자는 "사실 그 동안 골프장은 운영 효율성은 크게 관심을 갖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몇년 새 골프장 시장이 급격히 변했다. 이젠 효율성은 물론 고객 서비스를 위한 차별화가 당면 과제가 됐다"고 전했다.

골프장에 적용되는 IT 기술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여전히 수작업이 대부분인 예약부터 결제는 물론 자동 내장등록 및 락카키 발급 등 스마트폰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기기를 활용 홀 별 스코어 이외에도 비거리는 물론 샷 데이터까지 취합해 한 눈에 모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골프 시장은 IT 분야에 있어 불루오션이라 할 수 있다. 스코어카드 기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스마트스코어가 눈에 띄지만 이후 주목할 만한 '뉴(new)' 서비스가 아쉽다.

스마트스코어 앱을 이용하는 한 사용자는 "요새 많은 골프장에서 종이 스코어카드 없이 스마트스코어 앱을 통해 스코어카드를 관리하게 하고 있어 쓰고 있긴 하다. 하지만 그 이외엔 앱을 이용할 게 별로 없다. 마켓이나 부킹 서비스를 시작한 것 같은데 솔직히 그런 서비스는 이미 많기도 하고 경쟁력이 뛰어난 것 같지 않다. 스코어카드 기능 이외에 다른 기능은 특별히 쓸 일이 없어 이용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이츠원이 개발한 GPS 테블릿 서비스.
(주)이츠원이 개발한 GPS 테블릿 서비스.

(주)이츠원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 지난 2017년 골프장 카트관제시스템을 런칭한 이츠원은 (주)골프존카운티 직영 골프장을 시작으로 신안그룹 보유 골프장과 가평 베뉴지, 오션 비치 등이 이츠원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츠원이 오는 9월 선보일 예정인 서비스도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츠원은 오는 9월 '차세대 스마트 프론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는 차별화된 멤버십 서비스를 위해 특허받은 'WIFI 리스닝 센서인식 기술'을 활용, 고객의 골프장 내장 시 자동 내장 등록 및 락커번호 발급, 대기 중 티오프 알람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최신 IT 기술의 골프시장 접목이 새로운 건 아니다. 다만 과거에는 보여주기 식에 그쳤던 게 사실이다. '명문'을 내세우는 일부 골프장이 효율성과 필요성 보다는 '있어 보이는' 보여주기 식 서비스로 이용했을 뿐이다.

이제 골프장 시장에도 효율성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많은 곳이 생존을 위해 효율성과 차별화 된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
어떤 편리하고 차별화 된 IT 기술이 골프장을 스마트하게 변신시킬 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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