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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향한 유일한 박수 소리" 페퍼렐이 갤러리에게 웨지 준 사연

2018-08-29 11:56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올해 유러피언투어에서 데뷔 7년 만에 생애 첫 승을 거둔 에디 페퍼렐(27, 잉글랜드)이 특급 팬서비스를 했다.

페퍼렐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수도 프라하의 알바트로스골프리조트(파72, 7467야드)에서 막을 올린 D+D 리얼 체코 마스터스(총상금 100만 유로)에 출전했다.

27일 막을 내린 이 대회에서 페퍼렐은 1타를 줄이며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때, 페퍼렐이 마지막 홀에서 홀아웃을 하고 나오는 장면이 다른 선수들과 사뭇 달랐다.

페퍼렐은 한 갤러리쪽으로 다가가 망설임 없이 자신의 로브 웨지를 건넸다.

프로 선수가 경기가 종료된 직후 자신의 클럽을 건네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경기가 끝난 직후 갤러리에게 자신의 웨지를 선물한 에디 페퍼렐. 사진=유러피언투어 SNS 캡쳐
경기가 끝난 직후 갤러리에게 자신의 웨지를 선물한 에디 페퍼렐. 사진=유러피언투어 SNS 캡쳐

자신을 응원해 준 갤러리 혹은 자신의 볼을 맞은 갤러리에게는 싸인 볼이나 장갑, 모자 등을 선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페퍼렐은 왜 갑자기 갤러리에게 로브 웨지를 건넸을까?

경기가 끝난 후 페퍼렐이 전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페퍼렐은 유러피언투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날 응원하는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하며 "특히 내 공이 스프링쿨러에 부딪혔다는 이야기와 함께 내가 샷을 할 때 박수를 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페퍼렐은 "내게 박수를 치는 유일한 사람이었으며, 그 박수 소리를 듣고 웨지를 선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응원한 갤러리에게 통 큰 선물을 한 페퍼렐은 "만약 그가 여전히 주변에 있다면 나머지 13개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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