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이슈메이커' 디섐보, PO 1차전 3R 4타 차 단독 선두

2018-08-26 12:27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차세대 스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이 PGA 플레이오프 1차전(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4타 차 단독 선두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디섐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파라머스 리지우드골프장(파71, 7385야드)에서 치러진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2위에 4타 차로 달아났다.

지난 2016년 PGA투어에 데뷔한 디섐보는 신예 중 가장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는 이슈메이커다.

2015년 아마추어 시절에는 미국대학스포츠(NCAA)디비전Ⅰ챔피언십과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는데, 이는 한 해에 두 대회를 모두 석권한 선수는 골프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 필 미컬슨, 타이거 우즈, 라이언 무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디섐보는 아이언 샤프트 길이를 모두 37.5인치(0.953m)로 통일 시켰는데, 이는 6번 혹은 7번 아이언의 길이다. 아이언 헤드의 무게 역시 280g으로 맞춰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디섐보는 "아이언 클럽의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하고, 로프트 각도만 4도씩 차이를 두면 똑같은 궤도로 일관된 스윙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임팩트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올해 역시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냈다. 6월 통산 2승을 기록한 디섐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유명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 유명 배우 마크 윌버그,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등 미국 유명인사들에게 공개적으로 축하 인사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는데, 디섐보는 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사용한 '컴퍼스'때문이다. 디섐보는 경기 도중 야디지북에 제도용 컴퍼스를 사용했고, 이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미국골프협회(USGA)는 '거리측정 또는 플레이에 영향을 줄 조건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공 기기나 특수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는 골프룰 14조 3a항에 따라 디섐보의 컴퍼스 사용을 금지시켰다.

뿐만 아니라 유러피언투어에 출전했던 디섐보는 최종라운드 공동 선두로 우승에 도전했지만, 우승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차드 맥보이(잉글랜드)에게 무성의한 축하를 보냈다며 비난을 받기도 했다.

물론 선행도 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 장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섐보는 얼마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재러드 라일(호주)에게 우승 상금 2만 5000달러(약 2800만 원)를 전액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이슈를 몰고다니면서도 우승 1회, 준우승 1회 등 22개 대회에서 7번 톱10에 이름을 올린 디섐보는 페덱스 랭킹 9위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했다.

3라운드에서만 8타를 몰아치며 4타 차 단독 선두 나서는 디섐보가 플레이오프 1차전 우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키건 브래들리(미국)이 무려 9타를 몰아치며 합계 12언더파 단독 2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에서 7타를 몰아친 조던 스피스(미국)와 1타를 잃은 브룩스 켑카(미국)은 합계 9언더파로 공동 7위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타를 잃어 합계 7언더파 공동 20위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이 5언더파 공동 36위, 안병훈이 4언더파 공동 4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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