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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굳히기' 박성현, 2타 차 추격...타이틀 방어 청신호

2018-08-26 11:51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박성현(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타이틀 방어에 나선 CP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2주 연속 우승과 세계 랭킹 1위 굳히기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사스캐치완주 레지나의 와스카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치러진 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단독 선두에 자리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2타 차 4위다.

지난해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선두에 4타 차로 출발해 역전 우승에 성공한 박성현은 올해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박성현은 첫 날 52위로 출발하며 주춤하는 듯 했지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등을 묶어 8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에서 몰아치기에 성공한 박성현은 이번 시즌 자신을 괴롭히던 '우승 직후 대회 컷 탈락'의 굴레에서도 벗어났다.

박성현의 샷 감은 3라운드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2번 홀(파4)에서 버디로 출발한 박성현은 6번 홀(파4)에서 보기, 7번 홀(파4)에서 버디, 8번 홀(파3)에서 보기 등 이븐파로 전반 홀을 마쳤다.

이어 10번 홀(파4), 11번 홀(파3), 13번 홀(파4)에서 버디 3개를 솎아내며 단독 선두에 자리하기도 했다.

단독 선두 박성현은 14번 홀(파5)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드라이버를 두 번 잡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비록 페어웨이에서 구사한 드라이버 샷이 해저드에 빠지며 결과는 보기에 그쳤지만 샷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박성현은 흔들리지 않고 15번 홀(파3)에서 곧바로 버디를 기록했지만 16번 홀(파4)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으며 후반 홀에서 2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했다.

하지만 선두와는 단 2타 차에 불과하다. 특히 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에 자리해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위협하던 아리아 쭈타누깐(태국)이 3라운드에서 1타를 잃는 등 공동 12위로 미끄러졌다.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세계 랭킹 1위 굳히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박성현이 지난해 좋은 기억을 되살려 2년 연속 역전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양희영이 중간합계 10언더파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미림과 고진영은 중간합계 9 언더파로 공동 1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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