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장타 폭발' 박성현, 시즌 3승...쭈타누깐 누르고 세계 랭킹 1위 탈환

2018-08-20 10:54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박성현(25)이 자신의 주무기인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3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크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치러진 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연장 1차전에서 리젯 살라스(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2타 차 2위로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박성현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선두였던 살라스를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살라스 역시 버디를 4개를 솎아내긴 했지만 보기를 2개 범하며 박성현의 추격을 허용했다. 특히 박성현의 추격에 흔들린 살라스는 18번 홀(파4)에서 약 1m 거리의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며 박성현과 연장전에 들어섰다.

연장 1차전에서 박성현은 약 1.8m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과감하게 성공시켰고, 파를 기록한 살라스를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성현의 주무기는 두말 할 것 없이 드라이버 샷이었다.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무려 261야드를 기록했다.

폭발적인 드라이버 샷을 따라올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준우승을 기록한 살라스의 대회 평균 드라이버 샷은 233야드에 그쳐 무려 30야드 가량 차이날 정도로 박성현은 파워풀한 티 샷을 구사했다.

물론 정확도 역시 뒤지지않았다. 최종라운드 박성현은 14개의 페어웨이 중 13개의 페어웨이를 명중했고, 대회 4라운드 내내 놓친 페어웨이는 8개에 불과했다.

뿐만 아니라 최종라운드 18개 홀을 27개의 퍼트로 홀아웃하는 등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올해로 LPGA투어 2년 차 박성현은 루키 시즌 2승과 올 시즌 3승을 더해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신인 신분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박성현은 1주 만에 펑샨샨(중국)에게 1위 자리를 내어줘야했다.

하지만 9개월 만에 3승을 더한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이 7위를 기록하면서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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