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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투어서 생애 첫 승 조윤주 "KLPGA 정규투어 목표로"

2018-08-14 18:45

조윤주가 동료 선수들에게 우승을 축하받고 있다. 사진=KLPGA
조윤주가 동료 선수들에게 우승을 축하받고 있다. 사진=KLPGA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조윤주(43)가 14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 5835야드)에서 열린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18 9차전(총상금 1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1언더파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마친 조윤주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71-67)를 적어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조윤주는 “얼마 전까지 크게 아팠다.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만으로 좋았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되어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핸드볼을 시작해 상비군과 국가대표를 거친 조윤주는 KCC 핸드볼팀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핸드볼 선수 시절 연을 맺은 KCC 정상영 회장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 타고난 운동신경과 승부욕을 장착한 조윤주는 2004년 준회원 선발전을 통해 입회한 후, 2005년 정회원으로 승격했다. 이후 2007년까지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며 정규투어 진출에 몇 차례 도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챔피언스 투어로 무대를 옮겨 14번째 대회 만에 우승한 조윤주는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260야드다. 아직은 챔피언스 투어에서 나보다 멀리 공을 보내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재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꼭 우승하라고 말씀하셨다.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정말 악착같이 했다. 강한 정신력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라고 밝혔다.

조윤주는 “최종 목표는 KLPGA 정규투어다.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챔피언스 투어에서 경기력을 키워서 꼭 목표를 이루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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