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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오지현,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상금 1위 탈환

2018-08-12 15:30

오지현. 제주=김상민기자
오지현. 제주=김상민기자
[제주=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오지현(22,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오지현은 12일 제주도 오라골프장(파72, 6619야드)에서 치러진 KLPGA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오지현은 공동 2위그룹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오지현은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한 김자영2에 1타 차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다.

3번 홀(파3)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한 오지현은 3홀 만에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추격을 허용한 김자영은 4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고,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후 오지현은 견고한 플레이로 선두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다. 전반 홀에서 더이상의 버디는 나오지 않았으나, 보기 역시 없었다.

반면, 김자영2는 6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오지현의 질주는 후반 홀에 시작됐다. 오지현은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승기를 잡았다. 가장 강력했던 경쟁자 김자영은 11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고, 순식간에 4타 차가 됐다.

오지현에게는 큰 위기도 없었다. 16번 홀(파4)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세컨드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해 위기를 맞는 듯 보였으나 칩 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물오른 샷 감을 뽐냈다.

18번 홀(파4)에서 역시 티 샷이 깊은 러프에 빠져 위기를 맞았지만, 이미 2위 그룹과는 6타 차로 벌어진 상태였고, 오지현은 파로 막으며 여유있게 우승했다.

이번 시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은 대상포인트와 상금 순위 1위로 도약했다.

하지만 우승 이후 2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실패했고, 최혜진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대상포인트 2위로 하반기 첫 대회에 나선 오지현은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대세'의 면모를 보였다.

오지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 상금 1억 2000만원을 추가했고, 총 6억 654333,947원으로 상금 순위 1위 탈환에 성공했다.

또한 우승으로 50점의 대상포인트를 받아 총 349점을 기록했다. 대상 포인트 1위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최혜진(362점)을 바짝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1타 차 단독 선두로 우승에 도전했던 김자영이 보기 5개와 버디 1개를 묶어 4오버파를 기록했다. 아시아나 오픈 3라운드 13번 홀부터 이번 대회까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던 김자영은 최종라운드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기록은 99홀에서 멈췄다. 4타를 잃은 김자영은 합계 9언더파 207타로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은6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단독 3위로 우승에 도전했던 조윤지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하면서 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다.

KLPGA 시즌 2승에 도전했던 박인비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최종합계 8언더파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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