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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조지아 홀, 브리티시 오픈서 14년 만에 잉글랜드 선수 정상 쾌거

2018-08-06 12:27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루키' 조지아 홀(잉글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조지아 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앤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 6585야드)에서 막을 올린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홀은 3라운드까지 1위였던 포나농 파트룸(태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 데뷔 시즌에 메이저대회에서 첫 승을 차지했다.

특히 잉글랜드 선수가 LPGA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4년 카렌 스터플스 이후 14년 만이다.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여자 선수 중 네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됐는데, 홀 이전에 메이저 정상에 오른 잉글랜드 여자 선수는 로라 데이비스(4승), 앨리슨 니컬러스, 카렌 스터플스(이상 1승)에 불과해 더욱 뜻깊은 우승이 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홀은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파트룸에 2타 뒤진 2위로 출발한 홀은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를 빼앗긴 파트룸은 17번 홀에서 티 샷을 벙커로 빠뜨렸고, 결국 이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3타 차로 멀어졌다.

홀이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기는 했지만 파트룸은 추격하지 못했고, 결국 홀은 2타 차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를 마친 홀은 "첫 우승은 메이저에서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는 했는데, 실제로 우승을 하게 되니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쁘다"고 운을 띄우며 "압박감을 느끼면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9살 때 부터 꿈꿔왔는데, 꿈이 이루어졌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유소연이 버디 7개와 트리플 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했다. 유소연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다.

뒤를 이어 김세영이 4개 홀 연속 버디 등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김세영은 최종합계 9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 2연승에 도전했던 박성현은 버디 1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로 5타를 잃었다. 최종라운드 4위로 출발했던 박성현은 5타를 잃으며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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