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은 2일(현지시간)부터 영국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 6585야드)에서 열리는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김인경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만큼,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LPGA와 인터뷰를 가진 김인경은 “그동안 스코틀랜드 대회도 나오고, 준비를 많이 했다. 이번 주는 내가 좋아하는 코스니,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인경은 지난 시즌 3승을 거뒀지만, 올해 아직 우승 소식이 없다. 하지만 최근 세 경기에서 두 차례 톱10에 오르며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이에 김인경은 “아무래도 올해는 들쑥날쑥한 게 많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최근엔 연습도 좀 더 꾸준히 했고, 결과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래서 자신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코스를 돌아가면서 경기를 한다. 이번 코스는 벙커가 많아 공략하기 까다롭다.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하는 김인경은 “아무래도 벙커에 들어가면 안 된다. 그래도 그냥 단순히 페어웨이를 공략한다기보다는 그런(벙커가 많은) 상황에서 페어웨이를 공략하는 것이 재미있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에는 박인비, 박성현, 유소연, 전인지, 고진영을 비롯해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챔피언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등 우승후보들이 대거 출전해 격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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