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시즌 2번째 준우승' 김민휘 "남은 시즌 큰무대에서 좋은 성과 얻겠다"

2018-07-30 11:57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첫 승에 도전했던 김민휘가 시즌 두번째 준우승에 그쳤다.

김민휘는 30일 (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글렌애비골프장(파72, 7253야드)에서 치러진 PGA투어 RBC캐나다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라운드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케빈 트레이(미국), 안병훈, 김민휘가 공동 선두로 우승에 도전했고, 이 중 존슨이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기록하며 안병훈과 김민휘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라운드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출발했던 김민휘는 4번 홀(파3)과 5번 홀(파4)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그러는 사이 존슨은 타수를 줄여나갔다. 김민휘 역시 7번 홀(파3), 10번 홀(파4), 13번 홀(파5),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추격했지만, 초반에 2타를 잃었던 것이 아쉬웠다.

시즌 초반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약 8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휘는 "결과적으로 2위로 끝나서 아쉽지만 초반에 티샷 실수가 많이 나와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날씨 때문에 경기가 중단 된 이후로 오히려 다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시즌 두 번째 준우승으로 기세를 끌어올린 김민휘는 "큰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다가오는 PGA 챔피언십과 플레이오프 등 계속해서 좋은 성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안병훈 역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김민휘와 함께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종라운드 존슨과 한 조로 플레이한 안병훈은 "세계 랭킹 1위의 선수와 같이 플레이 하면서 그의 경기를 보게 되어 정말 기뻤다. 많은 것을 배웠고, 덕분에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라 내 스스로에게 많은 버디 찬스를 주지 못했지만, 후반에 타수를 줄여나가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다시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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