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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준우승' 임성재 "시즌 2승 노려보겠다"

2018-07-24 00:30

임성재. 사진=마니아리포트DB
임성재. 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 투어(2부 투어) 상금 랭킹 1위 임성재가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23일 미국 네브래스카 오마하 인디안 크릭 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린 PGA 웹닷컴투어 피나클 뱅크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우승을 차지한 데이비드 스킨스(잉글랜드)에 2타 차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스킨스와 함께 10언더파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다.

두 선수는 초반에 나란히 타수를 잃으며 출발했다. 스킨스는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했고, 임성재는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분위기 쇄신은 스킨스가 빨랐다. 스킨스는 3번 홀(파4)과 4번 홀(파5)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았다. 이에 뒤질 새라 임성재 역시 4번 홀과 5번 홀(파3) 연속 버디로 응수했다.

첫 번째 승부처는 7번 홀(파5)이었다. 이 홀에서 투 온 투 퍼트로 버디를 낚은 스킨스와 달리 쓰리 온 쓰리 퍼트를 기록한 임성재는 보기를 범하며 타수가 벌어졌다.

이후 12번 홀(파4)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버디를 낚은 후 임성재가 질주를 시작했다. 임성재는 12번 홀부터 15번 홀(파5)까지 무려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질주했다.

스킨스는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평정심을 잃는 듯 했으나 15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기세를 잃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16번 홀(파4)에서부터 갈렸다. 스킨스는 16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다시 1타 차 선두로 나섰고,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쐐기포를 박았다.

2타 차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도 출발이 좋지 않아서, 경기가 안 풀리겠다고 생각했다. 전반 홀에서 이븐을 기록하며 '후반에 5타만 줄이자'라는 생각으로 후반 홀에 임했다"고 하며 "후반 홀에 들어 4개 홀 연속 버디를 하며 좋은 흐름을 탔는데, 데이비드 스킨스 선수가 이글을 하면서 기운이 데이비스 선수한테 넘어 간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승 1회, 준우승 3회로 웹닷컴 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성재는 "준우승 3번에 만족한다. 이번 시즌에 이렇게 잘 할 지는 몰라서, 한 2년 정도는 웹닷컴에서 고생할 줄 알았다"고 하며 "초반부터 잘 풀리면서 우승 1회, 준우승 3회 라는 성적에 매우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PGA투어의 경우 웹닷컴 시즌 상금 랭킹 상위 25명의 선수에게 다음 시즌 PGA투어 시드를 부여한다.

7개 대회를 남겨두고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성재는 이미 시즌 초반 내년 시즌 PGA투어 진출이 확실시 됐다.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게 된 임성재는 "시즌 막바지에 이르렀다. 상금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으니, 최종 대회에서도 좀 편할 것 같다"고 하며 "현재 샷이나 퍼팅 감각도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다. 다음주도 이정도 감을 유지하면, 상황이 좋으면 또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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