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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상반기 마지막 대회서 시즌 2승 달성..."목표는 메이저 퀸"

2018-07-23 00:05

이소영. 여주=김상민 기자
이소영. 여주=김상민 기자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이소영(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소영은 22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 6501야드)에서 치러진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솎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2위 배선우와 최혜진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공동 26위로 출발한 이소영은 2라운드에서 무려 1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했던 슈퍼루키 최혜진과 동타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소영은 1번 홀(파5)과 2번 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최혜진 역시 2번 홀에서 버디로 응수했다.

하지만 이후 11번 홀(파4)까지 두 선수의 스코어 변동은 없었고, 이소영이 12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달아났다.

최혜진은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추격했지만 이소영 역시 15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역전의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최혜진에게 버디 기회가 왔으나 최혜진은 이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이소영이 최혜진을 1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경기를 마친 이소영은 "어제 라이프베스트(11언더파)를 기록해서 최종라운드가 더욱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래도 새롭게 플레이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더니 운 좋게 우승으로 이어져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종라운드에서 힘차게 샷을 날리고 있는 이소영. 여주=김상민 기자
최종라운드에서 힘차게 샷을 날리고 있는 이소영. 여주=김상민 기자
1타 차로 짜릿하게 우승한 이소영은 "1, 2번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우승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 다음 홀부터 계속 파를 기록하면서 우승 생각을 접었다. 더욱이 다른 선수들이 후반 홀에 들어 스코어를 줄이며 추격해 조금 불안했다"고 하며 "15번 홀에서 배선우 언니가 어려운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부담감이 커졌는데, 그 홀에서 나 역시 버디를 추가한 것이 심리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어 "1타 차 승부가 계속되어 한 홀에 뒤집힐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끝까지 우승 생각을 안했지만 18번 홀에 들어서야 비로소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루키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소영은 2017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고, 2018시즌 넥센 세인트 나인 마스터스에서 통산 2승 달성에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 이번 대회에서 통산 3승을 차지한 이소영은 "루키 때 우승하고 작년에 잘 풀리지 않았다. 그래도 이번 시즌 초에 우승하고 더 열심히 하자고 했더니 잘 안 풀렸다. 사실 대회 시작 전에도 샷 감이나 느낌이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막상 대회 시작하니 감이 좋아져 라이프베스트도 치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다승자 반열에 오른 이소영은 "남은 시즌 메이저 대회 욕심이 나긴 하지만 내 플레이를 하면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싶다. 물론 메이저 대회에서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승을 한다면 코스가 가장 어렵고 상금도 큰 한화 클래식에서 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한 이소영은 시즌 상금 순위 5위, 대상포인트 6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 선두로 경기를 마쳤던 배선우가 최종라운드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1타 차로 준우승에 자리했다. 최종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던 최혜진 역시 준우승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박민지와 양제윤, 오지현, 김민선5, 최은우, 서연정 등이 합계 최종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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