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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 사냥 나선 특급 루키' 최혜진 "우승 부담 덜어... 기분 좋게 마무리하겠다"

2018-07-21 06:00

최혜진. 여주=김상민 기자
최혜진. 여주=김상민 기자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특급 루키 최혜진(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20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 6501야드)에서 치러진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대회 1라운드에서 배선우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솎아내며 9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최혜진은 2타 차 공동 4위다.

1번 홀(파5)에서 출발한 최혜진은 3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순항했다. 이어 7번 홀(파3)과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전반 홀에서 3타를 줄였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최혜진은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이었고, 12번 홀(파3)과 14번 홀(파5), 16번 홀(파4) 등에서 버디를 솎아내면서 리더보드 상단으로 도약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솎아내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친 최혜진은 "스코어를 세지 못할 정도로 너무 더워서 정신이 없었다. 10번 홀을 지나면서는 버디를 했는 지 기억을 못 할 정도였는데, 무더위 속에서도 '보기 없이 경기하자'는 목표를 이뤄내서 기쁘다"고 했다.

대회에 나서면서 '보기 없는 경기'를 목표로 삼았다는 최혜진은 "이 코스는 보기를 안 하려고 하면 충분히 안 할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보기를 하지 않는 것이 전략이다"고 하며 "무엇보다 그린 스피드가 빠른 편이 아니라 찬스가 왔을 때 과감하게 쳐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과감하게 플레이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무대에서 2승을 거둬 파란을 일으킨 최혜진은 이번 시즌 역시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어 지난달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시즌 2승을 기록하며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최혜진은 "시즌 2승을 하기 전까지는 우승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우승에 대한 부담이 조금 사라졌다"며 웃었다.

부담을 덜고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 임하는 최혜진은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괜찮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만큼 꼭 우승이 아니라도 상위권에 머물러서 기분 좋게 상반기를 마무리 하고 싶다. 2라운드 역시 1라운드처럼 보기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배선우가 9언더파 단독 선두에 자리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김혜선과 박소연은 8언더파를 기록하며 배선우에 1타 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뒤를 이어 최혜진을 필두로 박신영, 안송이, 서연정, 신의경 등이 7언더파로 추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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