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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성의언더리페어] 타이거 우즈가 위대한 선수라는 또 하나의 증거

노수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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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8-07-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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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리포트 노수성 객원기자]
지난 5일 연합뉴스의 권훈 기자가 미국PGA의 ‘불멸의 기록’을 정리해 기사를 만들어 올렸다. 여러가지 기록을 소개했지만 그 중 바이런 넬슨의 11연승과 타이거 우즈의 142 경기 연속 메이드 컷은 절대 깨지지 않을 기록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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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승률은 23.30%다. 사진_뉴시스
타이거 우즈의 ‘불멸의 기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하나 빠져있다. 바로 승률이다.

미국PGA투어의 각종 기록에 ‘승률’이라는 항목은 없고, 또 주목하지 않는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의 위상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로 이 항목을 내놓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내 판단이다.

타이거 우즈는 7월 중순까지 총 339개의 공식 대회에 출전했다. 그리고 총 79승을 기록했다. 승률 23.30%다. 이 기록은 4개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약 1번 우승했다는 의미다.

타이거 우즈의 승률에 가장 근접한 것은 벤 호건이다. 호건은 총 300개 대회에 출전해 64승을 기록했다. 승률 21.33%다.

투어에서 승률 20%를 넘긴 것은 우즈와 호건 단 둘 뿐이다.

11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바이런 넬슨도 호건의 승률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 넬슨은 총 287개 대회에 출전해 52개의 트로피를 챙기면서 승률 18.11%를 기록했다. 샘 스니드는 총 585개 대회에 출전해 투어 최다승인 82승을 쌓아올렸지만 승률은 14.01%다.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18승) 기록을 가지고 있고 ‘골프의 제왕’으로 불리는 잭 니클라우스의 승률은 10%대 초반이다. 총 595개 대회에 출전해 73승을 거뒀다. 12.26%의 승률로 10번 출전해 약 1번 우승한 셈이다.

우즈, 호건, 넬슨, 스니드, 니클라우스 5명을 제외하고는 두자릿수 승률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아직 없다.

잭 니클라우스와 한 시대를 풍미한 아널드 파머의 승률은 8.44%(734개 대회에서 62승),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던 그렉 노먼도 6.06%(미국PGA투어 330개 대회 출전에 20승)에 그친다.

이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선수의 추세를 보아도 이들이 향후에 승률 10%대를 넘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자릿수 승률에 가장 가까운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다. 매킬로이는 총 143개 대회에 출전해 14승을 거두면서 승률 10%(9.79%)에 근접해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의 승률은 7.7%. 총 233개 대회를 소화한 후 18승을 거두면서 얻은 결과다.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가 주춤하고 있는 저스틴 토마스는 풀 타임을 소화한 지 4시즌만에 8승을 거뒀지만 총 110개 출전 대회를 대입하면 7.27%의 승률이 나온다.

메이저 대회 2승과 두자릿수 우승(11승)을 가지고 있는 조던 스피드도 총 144개 대회를 소화한 결과로 승률은 7.6%. 신예 존람도 2승을 거뒀지만 48개 대회 출전을 대입했을 때 4.16%라는 빈약한 승률을 보인다.

우즈의 승률은 내려갈 확률이 높다. 지난 2014년 이후 출전 대회는 쌓여가는 데 우승이 없기 때문이다. 우즈는 올해 총 11개 대회에 출전했고 4시즌 동안 우승 없이 30개 대회를 소화했다. 지난 2013년까지의 승률은 25.56%였다. 4년동안 우승 없이 보내면서 2.2%의 승률이 녹아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즈의 기록은 깨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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