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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언더파' 최민철, 코오롱 한국오픈 3R 단독 선두 도약

2018-06-23 15:52

최민철. 사진=KPGA 제공
최민철. 사진=KPGA 제공
[천안=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최민철(30)이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대회 코오롱 한국오픈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민철은 23일 충청남도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8야드)에서 치러진 코오롱 한국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최민철은 단독 선두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동 8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최민철은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질주를 알렸다. 이어 5번 홀과 6번 홀에서 또 다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으로 올라섰다.

순항하던 최민철은 9번 홀에서 파 온에 실패했고, 약 4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최민철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10번 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이어갔고, 15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뒷심을 발휘해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지난 2011년 KPGA투어에 데뷔한 최민철은 데뷔 이후 갑작스레 드라이버 입스가 찾아와 매 해 이렇다 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2016년 시드를 완전히 잃었던 최민철은 코리안투어 큐스쿨에서 공동 2위로 다시금 시드를 손에 얻으며 2017년 2년 만에 투어에 재진입했다.

2017년 최민철은 우승은 없지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시즌 마지막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더욱이 당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박소연 등에게 레슨을 하는 등 레슨과 투어를 병행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후 어깨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최민철은 부상에서 벗어나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한국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하며 첫 승에 한 발 다가섰다.

특히 어렵기로 소문난 코스에서 7언더파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한 최민철은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플레이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하며 "특히 초반에 버디 퍼트가 연속으로 들어가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민철은 "3라운드의 경우 핀 위치가 까다로웠기 때문에 최대한 오르막 퍼팅을 남기려는 전략을 구상했다"고 하며 "전략대로 샷도 잘 맞아 최고의 성적을 냈다"고 덧붙였다.

생애 첫 승에 도전하는 최민철은 "특히 지난해 3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경험이 많이 쌓였다. 계속해서 챔피언조로 경기를 하다보니 경쟁에 있어서 여유도 많이 생겼다"고 하며 "그 때의 경험이 이번 대회 우승 경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최민철은 "지난해까지는 레슨과 투어를 병행했지만 지난해 상금을 많이 벌어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덕분에 이번 시즌은 레슨을 하지 않고 투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지금은 내 꿈을 이루기 위해 투어에 전념하며 노력중이다"고 했다.

꿈에 그리던 생애 첫 승 기회를 맞은 최민철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6위를 했다.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인 만큼 내 플레이에만 집중할 것이다"고 하며 "핀 위치에 따라 더욱 어려운 코스가 될 수 있어 최대한 스코어를 지키는 플레이를 하며 최고의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단독 선두로 나섰던 베테랑 최호성이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최호성은 합계 8언더파 205타로 경기를 마치며 최민철에 2타 차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어 지난 2004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가 5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아시안투어 큐스쿨에서 수석으로 합격한 불곰 이승택 역시 2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공동 3위다.

뒤를 이어 엄재웅과 아마추어 한재민이 나란히 4타씩 줄이며 합계 5언더파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으며, 이븐파로 제자리 걸음한 박상현도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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