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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의 '꺾어진 왼쪽 손목'에 대한 진실

더골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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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8-06-1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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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리포트-노수성 객원기자] 11일, 더스틴 존슨(DJ)이 드라이빙 거리를 4년 연속 310야드 이상 보내는 비결을 분석한 내용을 소개했다. 그 핵심은 셋업에 있고 포인트는 네 가지였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살짝 돌리고, 척추도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이며, 샤프트는 수직 또는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이는 것이다. 여기다 그립의 악력은 최대치의 약 50%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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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루엣으로 처리해도 이건 DJ다.
이 기사에 대한 다양한 댓글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비거리와는 관련 없지만 존슨의 왼쪽 손목 꺾는 동작 좀 설명해주었으면...'이었다. 아주 멀리서,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봐도, '저건 DJ'라고 판단할 수 있는 동작이다.

DJ가 백스윙 톱에서 손목을 꺾는 동작에 대해 그동안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그 동안의 분석을 종합하자면 '(아무나) 따라해서는 안 되는' 동작'이었다. 그건 DJ도 부분적으로 수긍한다. DJ는 영국 <골프월드>에 '꺾어진 왼쪽 손목에 대한 진실(The Truth About My 'Bowed' Left Wrist)'이라는 내용을 통해 "정점에서 손목을 꺾는 것을 모두에게 권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나에게는 통한다"고 했다.

DJ가 백스윙 톱에서 왼쪽 손목을 꺽는 이유는 임팩트 순간에 몸을 빠르게 돌리기 위해서다.

"장타자 중에는 나처럼 백스윙의 정점에서 손목을 꺾는 선수가 있다. 데이비드 듀발이 그랬고, 존 람도 그렇다"고 운을 뗀 DJ는 "나는 페이드 샷을 좋아한다. 셋업에서는 몸을 오픈하고, 스윙 궤도도 살짝 밖에서 안으로 들어온다. 예전에 고생했던 훅을 절대로 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임팩트 순간에 손의 움직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몸을 빠르게 돌리는 것을 선호한다"고 했다.

핵심은 다음의 말에 요약되어 있다. "다른 사람은 내가 손목을 닫아버린다고 지적하지만 사실은 릴리즈를 하지 않으면서도 정확한 임팩트를 하려면 클럽 페이스를 미리 닫아놓는 방법 밖에 없다"고 했다. DJ는 다운스윙에서 아웃-인으로 스윙하면서, 상체를 빠르게 돌릴 뿐 손목을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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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즈를 하지 않으면서도 정확한 임팩트를 하려면 클럽 페이스를 미리 닫아놓는 방법 밖에 없다." 사진 영국 골프월드
DJ의 스윙 특징은 드로를 파워 페이드로 바꾸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DJ는 "2015년 하반기 나는 드라이버의 정확성에 관해 고민하고 있었다. 결국 드로 구질을 버리고 페이드를 치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볼이 날아가면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주기를 원했다. 지금은 드로가 유리한 홀에서도 페이드를 친다. 그것이 더 편하고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스윙을 바꾸면서 그는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했다 "2015년 시즌이 끝나기 전, 몇몇 게임을 5위 이내의 성적으로 마무리 했다. 2016년에도 좋은 성적이 이어졌고, US오픈을 포함해 4번이나 우승했다. 지금도 가끔 페어웨이를 놓친다. 하지만 훨씬 다루기가 쉽다. 드로를 구사할 때처럼, 볼이 사방으로 날아다니지는 않기 때문이다."

"골프 스윙에 정답은 없다. 자신이 편하고 좋은 성과가 나온다면 그 방법을 따라가면 된다"고 밝힌 DJ는 "당신이 나처럼 스윙하지 않는다면, 절대 따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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