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더스틴 존슨이 310야드 이상 보내는 비결

2018-06-11 12:42

[마니아리포트-노수성 객원기자]
'거리'에 관해서는 더스틴 존슨(DJ)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193cm, 올해 서른세 살의 이 남자는 드라이빙 거리가 4년 연속 310야드를 넘고 있다.

지난 2015년 317.7야드로 투어1위를 기록했고, 2016~17년에는 2위(313.6, 317.7야드)였다. 올해는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까지 310.8야드로 10위에 올라있다. 롱기스트는 공동 1위다.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4라운드 12번 홀에서 430야드를 기록했다. 클럽 헤드 스피드는 121.89마일로 투어 4위다.

견고한 셋업이 DJ 파워의 배경이다. 사진 영국 골프월드
견고한 셋업이 DJ 파워의 배경이다. 사진 영국 골프월드
DJ는 어떻게 해서 그렇게 멀리 볼을 보낼까?

영국의 <골프월드>는 최근 DJ가 최고의 거리를 내기 위해 어떻게 스윙하는지 분석해 지면을 꾸렸다. 특히 파워의 배경인 셋업에 대해 집중 소개했다.

DJ는 "드라이버를 들고 어드레스를 할 때, 난 두 가지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째, 파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몸의 각도. 둘째, 파워를 축적할 수 있는 튼튼한 받침대"라고 했다. "나는 몸을 숙이기 보다는 쭉 펴고 서고, 스탠스를 최대한 넓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무릎은 약간만 구부리고 상체는 목표 반대쪽으로 약간 기울인다. 그러면 머리를 볼 뒤에 둔 상태로 상체를 완전하게 꼴 수 있다. 볼은 왼쪽 발뒤꿈치에 두는 것을 좋아한다. 이 모든 것을 모아서 최대한의 클럽 헤드 스피드를 끌어내도록 준비한다."

DJ의 셋업에는 네 가지의 포인트가 있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살짝 돌리고, 척추도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이며, 샤프트는 수직 또는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인다. 여기다 그립의 악력은 최대치의 약 50%로 유지한다.

“멀리 치고 싶은가? 그렇다면 어깨를 최대한 돌려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 DJ의 판단이다. 그는 “어깨를 턱 밑으로 최대한 돌리려면 일단 유연해야 하고, 막힘 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셋업에서 DJ의 머리는 목표 반대 방향으로 살짝 돌아가 있다. 백스윙을 시작해서 어깨를 크게 돌릴 준비가 되어있는 셈이다.

볼 뒤쪽에 항상 머물러야 한다”는 것도 DJ의 생각이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준비가 머리를 살짝 돌리는 것이다. 두 번째 준비는 오른쪽 어깨를 왼쪽 어깨보다 살짝 낮추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척추는 수직보다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어진다. 어깨의 회전을 도와주고, 임팩트 순간에 올라가면서 치도록 도와준다.” DJ의 말이다.

DJ는 그립을 50%의 힘으로 잡는다. “그립의 최대 악력을 10으로 표현한다면 나는 4 또는 5 정도로 가볍게 잡는다”고 했다. “절대로 그 이상이 아니다. 내가 이런 말은 하면 모두 놀란다. 대부분은 그립을 쥐어짜듯이 꽉 잡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립을 너무 강하게 잡으면, 마치 모든 힘을 써서 스윙을 하듯 부작용만 커진다. 근육을 경직시키기 때문이다. 나는 계란을 안전하게 쥐고 있다는 느낌으로 그립을 잡는다”고 강조했다.

거리를 위한 또 하나의 비밀은 높은 탄도에 있다”고 DJ는 말한다. “ 빠른 스피드와 높은 탄도의 조합이 이루어지면 볼은 하늘에 오래 머무른다. 두말 할 필요 없이, 임팩트 순간에 로프트를 최대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어드레스부터 샤프트를 수직 또는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인다. 볼을 앞쪽에 두는 것 역시, 올려치기 위한 준비다.”

DJ는 테일러메이드 M4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로프트는 9.5도이며, 샤프트는 후지쿠라 스피더 661 에볼루션 2.0 투어 스펙이다. 플렉스는 X. 볼은 테일러메이드 TP5x를 사용한다.

DJ는 장타를 바탕으로 올해 총 11개 대회에 출전해 2승(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과 2번의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목할만한 것은 11개 대회에서 모두 메이크 컷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올해 상금은 478만달러를 획득해 상금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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