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또 준우승' 매킬로이, PGA투어에서는 우승 후보 1순위...우즈 8순위

2018-05-29 10:53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유러피언투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 후보 1순위로 점쳐졌다.

2016-2017시즌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에서 무관에 그치면서 9년 만에 빈 손으로 필드를 떠났다.

이후 지난 1월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모습을 드러낸 매킬로이는 공동 3위에 오르며 부활을 선언했다. 이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승에 다가섰다.

자신감을 얻은 매킬로이는 PGA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하지만 PGA투어에서 출발은 더뎠다. 복귀전이었던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는 컷탈락했고, 제네시스 오픈에서는 공동 20위, 혼다 클래식에서는 59위 등 시즌 초반 우승 경쟁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우승은 PGA투어에서 먼저 나왔다. 매킬로이는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출전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하게 부활에 쐐기포를 박았다.

이후 마스터스에서 공동 5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컷탈락 등을 기록한 매킬로이는 유러피언투어 무대로 자리를 옮겨 우승 사냥에 나섰다.

BMW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매킬로이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고, 2라운드에서 7언더파 노보기 플레이로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기대를 모았다.

3라운드에서 달아나지는 못했지만 공동 선두로 선두 자리를 매킬로이는 약 2년 만에 유러피언투어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이번에도 우승은 쉽지 않았다. 3라운드 공동 선두로 올라선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매킬로이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유러피언투어에 3차례 출전해 준우승 2차례, 3위 1차례로 매번 우승 경쟁을 하고 있지만 우승의 문턱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시고 있다.

준우승의 아쉬움이 가시기도 전에 매킬로이는 기세를 이어 PGA투어 우승 사냥에 나선다.

매킬로이는 5월 31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치러지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89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쟁쟁한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세계 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을 필두로 2위 더스틴 존슨(미국), 3위 조던 스피스(미국) 뿐만 아니라 지난주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출전한다.

또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휴식을 마치고 필드로 돌아온다.

특히 우즈의 경우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2009년과 2012년에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대회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쟁쟁한 라인업 속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로 있는 선수는 바로 로리 매킬로이다.

PGA투어가 발표한 파워랭킹(우승후보)에서 매킬로이는 우승 후보 1순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저스틴 토머스가 이름을 올렸고, 우즈는 8순위에 자리했다.

PGA투어는 매킬로이가 "이 대회에 6번 출전해 2차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나머지 4차례 역시 톱15위 이내 입상했다"고 하며 "또한 가장 최근 출전인 2016년에도 공동 4위로 선전했다"며 1순위에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주 BMW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15위를 기록한 안병훈(28)이 무대를 옮겨 출전한다.

2주 연속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 출전했던 최경주(48)도 PGA투어 무대에 나선다.

이어 배상문(32), 강성훈(31), 김시우(23), 김민휘(26) 등 총 6명의 한국 선수가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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