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세계 랭킹 1위' 토머스 "등극도 좋지만, 오래 지키는 것이 더 중요"

2018-05-17 11:44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한 저스틴 토머스(미국)이 1위 수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0.008점 차로 추격하던 저스틴 토머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공동 11위에 자리하며 64주간 장기집권하던 존슨을 끌어내리고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현재 토머스의 세계 랭킹은 9.1842점, 2위로 밀려난 더스틴 존슨의 포인트는 8.9318점으로 토머스는 0.2524점 차로 달아났다.

2016-2017시즌에만 무려 5승을 달성하며 페덱스컵 우승까지 차지한 토머스는 이번 시즌 역시 2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 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3번째 시즌 만에 세계 랭킹 1위 등극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토머스의 다음 목표는 장기집권이다.

토머스는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한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고 하며 "하지만 '얼마나 오래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가'가 내게는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토머스는 "경기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정말 많다"고 하며 "나 역시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해야한다"고 했다.

하지만 토머스의 안정적인 세계 랭킹 1위 집권은 당분간 힘들 예정이다.

세계 랭킹 전문가 노스페라투는 자신의 트위터(@VC606)를 통해 조던 스피스(미국)가 토머스의 1위 자리를 빼앗을 수도 있는 가장 유력한 선수라고 지목했다.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스피스가 자신의 안방에서 치러지는 AT&T 바이런 넬슨 대회와 다음주 예정된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토머스는 2주 만에 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의 경우 지난해 스피스가 준우승을 차지한 대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토머스의 장기집권이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니다. 노스페라투는 스피스가 토머스를 추격하지 못할 경우 토머스는 안정적으로 1위 유지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나서는 스피스는 17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트리니티 골프클럽(파71 7380야드)에서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7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 토머스는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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