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디펜딩 챔프' 김시우, 카이머-스콧과 동반 플레이

2018-05-08 09:52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챔프에 오른 김시우(23)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시우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 7189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천 1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김시우는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허리 부상으로 고전하던 중 깜짝 활약을 펼치며 이변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후 또 다시 허리부상으로 인해 고전했고, 더 이상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친 뒤 재활과 운동에 전념했다.

올 시즌 부상에서 벗어나 건강한 모습으로 필드에 나서고 있는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사실 이 대회의 경우 제 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울 만큼 PGA투어 일반 정규대회보다 규모가 크다. 출전하는 선수들의 라인업 역시 매년 쟁쟁하다.

올해는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필두로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3위 존 람(스페인), 4위 조던 스피스(미국), 5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세계 랭킹 톱5가 모두 출전한다.

뒤를 이어 2001년과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출사표를 던졌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영원한 라이벌 '왼손 황제' 필 미컬슨(미국)과 한 조에 편성돼 4년 만에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부활을 선언한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7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2승을 챙긴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도 출전하는 등 톱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쟁쟁한 스타들을 뒤로 한 채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전 세계 랭킹 1위들과 1, 2라운드를 치른다.

김시우는 2014년 우즈를 밀어내고 랭킹 1위에 올랐던 아담 스콧과 2011년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던 마르틴 카이머(독일)과 한 조에 편성됐다. 카이머 역시 2014년 이 대회 우승자다.

스콧과 카이머의 경우 종종 김시우와 한 조에 편성되고는 했는데, 특히 카이머는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3라운드 동반 플레이에 이어 김시우가 연장 접전끝에 우승을 놓쳤던 RBC 헤리티지에서도 1, 2라운드에서 한 조로 편성돼 2주 연속 동반 플레이를 펼친 바 있다.

오전조 10번홀에서 출발하는 김시우의 뒷 조에는 로리 매킬로이와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가 한 조로 편성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반면 우즈는 미컬슨, 리키 파울러와 함께 오후조에 편성돼 1번홀에서 출발해 1, 2라운드를 치른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한국선수로는 안병훈(28)과 김민휘(26)도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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