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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이내 들면 세계 랭킹 1위 등극' 토머스, 반전플레이 펼칠까

2018-05-06 21:40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세계 랭킹 1위 등극 여부는 단 18개 홀에 달려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지난해 2월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1년 넘게 장기집권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집권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또 다시 저스틴 토머스가 추격에 나선 것이다.

지난 시즌 PGA투어에서 시즌 5승을 차지한 토머스는 이번 시즌 역시 2승과 함께 준우승 1회 등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리며 세계 랭킹 1위 등극에 도전하고 있다.

끊임없는 토머스의 추격은 드디어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1위 존슨의 포인트는 9.43점, 2위 토머스의 포인트는 9.39점으로 불과 0.04점 차에 불과하다.

현재 세계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가 더스틴 존슨(미국)을 끌어내리고 1위에 등극하기 위해서는 이번주 치러지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70만 달러)에서 12위 이내에 자리해야한다.

4일 막을 올린 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 존슨이 불참하면서, 토머스는 이 대회에서 12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기만 해도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할 수 있게 됐다.

사실 토머스는 이번이 3번째 도전이다. 지난 3월 치러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매치 플레이와 4월 마스터스에서도 세계 랭킹 1위 등극 시나리오가 있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약 1달 만에 돌아온 3번째 기회, 토머스는 잡을 수 있을까?

지난 4일 막을 올려 이미 3라운드까지 치러진 이 대회에서 토머스는 공동 31위에 자리하고 있다. 335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코스를 공략하고 있지만 드라이버 샷 정확도가 50%에 불과 한 것이 문제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1라운드에서는 보기 4개와 버디 2개를 묶어 2오버파로 부진한 반면, 2라운드에서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3라운드에서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등으로 무난한 플레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특기인 몰아치기가 나온다면 리더보드 상단까지 욕심낼 수 있다. 대회 3라운드의 경우 필 미컬슨(미국)이 7언더파를 몰아치며 10위까지 무려 38계단을 뛰어오르기도 했다.

꿈의 59타를 달성하는 등 몰아치기 능력이 있는 토머스가 뒷심을 발휘한다면 12위 이내에 입상할 가능성 역시 다분하다.

토머스가 지난 3라운드까지 주춤하긴 했으나 남은 18개 홀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12위 이내에 자리해 세계 랭킹 1위에 등극 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웰스파고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는 더스틴 존슨에게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내어준 제이슨 데이(호주)가 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위와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데이는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약 한 달만에 모습을 드러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합계 1언더파 공동 31위로 토머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 통과에 성공한 안병훈(28)은 합계 이븐파로 공동 4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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