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추격 허용' 김지영2 "부담은 내려놓고 즐기겠다"

2018-04-29 03:05

김지영. 양주=김상민 기자
김지영. 양주=김상민 기자
[양주=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김지영2(22, SK네트웍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L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 등 선두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김지영은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타수를 잃었다.

김지영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지난 라운드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전반 홀에서 버디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10번 홀(파4)에서 오랜만에 버디를 낚았으나 이 분위기 역시 지속되지 못했다. 12번 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 김지영은 13번 홀(파4)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하며 2개 홀에서 총 3타를 잃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16번 홀(파4)에서 또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김지영은 가까스로 한 타를 만회하며 3라운드를 마쳤다.

김지영이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1타를 잃는 사이 장하나(26, BC카드)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내며 합계 14언더파로 김지영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선두 자리를 내어준 김지영은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를 마친 김지영은 "1, 2라운드에 비해 3라운드는 좀 아쉽다"고 하며 "무빙데이라 부담이 됐던 탓인지 좋았던 퍼트감과 샷감이 조금 무뎌졌다"고 했다.

이어 김지영은 "특히 후반에 드라이버 티 샷이 아쉬운데, 좌측 미스가 많았다"고 하며 "해저드에도 들어가고, 경기가 잘 안풀리다보니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이야기했다.

장하나에게 추격을 허용한 김지영은 최종라운드에서 장하나와 함께 챔피언조에 속하게 됐다. 장타자인 김지영은 마찬가지로 장타자인 장하나와 맞붙게 됐는데, 김지영은 "거리 욕심은 크게 없다. 오늘도 동반 선수인 하민송(22, 롯데)과 최혜진(19, 롯데)중에 내가 거리가 제일 많이 나갔는데, 경기는 잘 안풀렸다"고 하며 "다시 한 번 '거리가 다가 아니다'라는 것을 느낀만큼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지영은 "3라운드에서 잘 안된 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즐기면서 플레이하면 우승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 장하나가 14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가운데, 김지영은 2타 차 단독 2위다. 뿐만 아니라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2위였던 하민송이 3라운드를 마친 결과 합계 11언더파로 3위에 올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지현2(22, 문영그룹)도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11언더파로 우승 사냥에 나서며, 슈퍼루키 최혜진은 합계 10언더파 단독 5위,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이정은6(22, 대방건설)는 합계 9언더파 단독 6위 등으로 최종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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