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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장하나, KLPGA 3R만 8언더파...2타 차 단독 선두 도약

2018-04-28 16:45

장하나. 양주=김상민 기자
장하나. 양주=김상민 기자
[양주=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장하나(26, BC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28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컨트리클럽(파72, 6729야드)에서 치러진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장하나(26, 비씨카드)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2라운드까지 6언더파로 선두와 무려 7타 차로 경기를 시작한 장하나는 3라운드에서 무서운 상승세로 선두 추격에 성공했다.

1번 홀(파4)과 2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출발한 장하나는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전반 홀에서만 3타를 줄인 장하나의 기세는 후반 홀에서도 이어졌다.

10번 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로 출발한 장하나는 12번 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냈고, 15번 홀(파5)과 1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이에 2위에 3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섰던 김지영2(22, SK네트웍스)가 12번 홀과 13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와 보기 등으로 무너지면서 장하나는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단독 선두로 도약에 성공한 장하나는 18번 홀(파4)에서 핀 근처에 샷을 붙이며 완벽하게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기록한 장하나는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장하나는 2타 차 단독 선두로 가장 유리한 고지에서 시즌 첫 메이저 우승컵 사냥에 도전한다.

장하나는 지난달 KLPGA투어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KLPGA투어 복귀 10개월 만에 K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뿐만 아니라 당시 우승은 지난 2015년 9월 볼빅 챔피언십 이후 무려 3년 만에 차지한 값진 우승컵이었다.

우승 직후 장하나는 "이번 시즌 목표가 5승"이라고 밝히며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후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2018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힘차게 우승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장하나,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발빠르게 시즌 2승의 고지에 오를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반면 지난 2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던 김지영2의 질주는 3라운드에서 멈췄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던 김지영은 2라운드에서 역시 6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13언더파로 단독 2위 하민송(22, 롯데)에 3타 차 단독 선두에 자리하기도 했다.

하지만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단독 선두 장하나와 2타 차 단독 2위로 미끄러졌다. 전반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김지영은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한 채 전반 홀을 마쳤다.

이에 이지현2(22, 문영그룹)가 먼저 추격의 불씨를 키웠다. 이지현2는 전반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번 홀(파4)부터 9번 홀(파4)까지 6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전반 홀에서 5타를 줄이면서 합계 10언더파로 맹추격에 나섰다.

장하나 역시 10번 홀(파4)까지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합계 10언더파로 추격에 나섰고, 최혜진(19, 롯데)과 하민송(22, 롯데)까지 합계 10언더파로 올라서며 김지영을 압박했다.

하지만 10번 홀(파4)까지만 해도 김지영은 14언더파로 추격을 피해 달아났다. 그러던 중 12번 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다. 김지영은 12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뿐만 아니라 13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에 올라오지 못하고 벙커에 빠졌고, 서드 샷으로 그린에 올렸으나 파 퍼트를 하기에는 어려운 위치였다. 결국 13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로 타수를 잃으면서 맹추격 하던 장하나에게 선두 자리를 내어줬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선두권 경쟁이 치열했다. 김지영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 등 2타를 잃어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선두 장하나에 2타 차 2위에 자리했다.

이어 2위로 3라운드에 나섰던 하민송이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3위에 자리했다. 이지현2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뒤를 이어 3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기록한 최혜진(19, 롯데)이 합계 10언더파로 단독 5위,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한 이정은6(22, 대방건설)가 합계 9언더파로 단독 6위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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