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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리스트' 로즈, 취히리 클래식서 팬티 바람으로 샷

2018-04-27 11:18

팬티 바람으로 샷을 하고 있는 저스틴 로즈. 사진=PGA 트위터 캡쳐
팬티 바람으로 샷을 하고 있는 저스틴 로즈. 사진=PGA 트위터 캡쳐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팬티바람으로 샷을 했다.

로즈는 27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TPC 루이지애나(파72, 7341야드)에서 막을 올린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 출전했다.

지난해 팀대항전으로 경기방식을 바꾼 이 대회는 1, 3라운드에서는 포볼방식 2, 4라운드에서는 포섬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한 조로 대회에 나선 로즈는 1라운드부터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을 연출했다.

두 선수가 각자의 볼로 플레이를 하며 이 중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포볼 방식으로 치러진 1라운드 3번 홀(파3)에서 로즈의 티 샷이 그린 옆 호수의 물가에 빠졌고,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던 로즈는 결국 바지와 양말을 벗었다. 이때 동반 플레이어인 스텐손이 로즈의 뒤에서 카메라를 가리는 척하는 등 유쾌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물에 한 발을 담그고 날린 로즈의 세컨드 샷은 깃대를 훌쩍 넘어가긴 했으나 그린 위에 멈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홀에서 두 선수 모두 보기를 기록하며 3번 홀의 스코어는 보기로 끝났다.

로즈가 1번 홀(파4)과 2번 홀(파5)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타던 중 나온 웃지 못할 헤프닝이었다.

결국 3번 홀 이후 로즈는 주춤했다. 하지만 스텐손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스텐손은 5번 홀과 6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았고, 이에 힘을 얻은 로즈는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화답했다. 이어 8번 홀(파4)에서 스텐손이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홀에서 5타를 줄였다.

후반 홀에서는 스텐손이 활약했는데, 스텐손은 11번 홀(파5), 13번 홀(파4),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고, 17번 홀(파3)에서는 보기를 범하며 2타를 줄였다.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로즈와 스텐손 팀은 공동 2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체즈 리비와 루카스 글로버(이상 미국), 장쉰진과 더우쩌청(이상 중국)조가 각각 버디만 12개를 낚으며 12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31)과 재미교포 존 허, 김민휘(26)와 재미교포 앤드루 윤(27) 조가 각각 6언더파로 공동 32위다. 최경주(48)와 위창수(46)조는 5언더파 공동 52위고, 안병훈(27)과 재미교포 케빈 나 조는 4언더파 공동 6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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